'무한도전' 조세호와 게스트 이동욱이 각각 '파퀴아오 편'과 '그것이 알고 싶다 편'의 웃음을 책임졌다.
6일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 552회에서는 파퀴아오와 스파링 대결을 펼친 뒤 조세호의 합류를 두고 '그것이 알고 싶다'를 패러디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양세형, 하하, 박명수, 조세호, 정준하, 유재석 순으로 파퀴아오와 대결을 펼쳤다. 이들은 각자 긴 팔, 큰 글러브, 천수관음, 호블리, 거대 인형, 인간 오뚝이 등의 반칙으로 회심의 일격을 꾀했으나 파퀴아오에게 단 1점도 얻지 못한 채 완패하고 말았다.
특히 그중에서도 가장 큰 웃음을 안긴 이는 '호블리'로 변신한 조세호. 상체를 보호제로 감쌌기 때문에 멤버들 중 유일하게 쎈 '맴매'를 맞은 그는 '억울의 아이콘'답게 괴로움을 온몸으로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 후 그는 "송곳이 들어오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상상을 초월하는 멤버들의 분장에 파퀴아오 또한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적응, "괜찮다"고 말하며 멋진 실력을 보여줬고, 대결을 마친 후 "필리핀으로 오면 고향으로 초대하겠다"며 마무리 인사를 하던 중 멤버들과 단톡방을 결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멤버들은 조세호를 '무한도전'에 합류시키기 위한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조세호의 여자친구, 방송 이력 등을 검증했고 청문회, 세호 등으로 삼행시를 시키기도 했다. 무엇보다 유재석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김상중을 패러디하며 조세호의 모든 것을 파헤쳤다.
가장 먼저 제보자의 신청을 받은 이들은 "제보가 없어 겨우 찾았다"며 조세호의 절친으로 알려진 이동욱을 불렀고, 이동욱은 "조세호를 위해서가 아니라 tvN '도깨비' 이후 제 근황을 알려드리기 위해 출연했다"면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 외에도 이동욱은 유재석, 하하와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며 이날 방송의 웃음을 책임졌고, 조세호 또한 '무한도전' 멤버들이 진행한 몰래카메라에 깜빡 속거나 방송 말미 진행한 거짓말 탐지기에서 속내를 들켜 폭소를 유발했다. 어찌 됐든 이로써 조세호는 '무한도전'의 여섯 번째 고정 멤버로 합류했다. / nahee@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