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유닛'에 출연 중인 핫샷 티모테오가 한때 같은 팀이었던 워너원 하성운, JBJ 노태현을 향한 고마운 마음과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6일 서울 여의도구 KBS 별관에서 KBS 2TV '더유닛' 3차 관객평가 리허설 현장공개가 진행됐다. 이날 여자 5팀과 남자 5팀은 리허설 직후 취재진과 만나 짤막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이번 무대에 임하는 각오, 또 '더유닛'을 둘러싼 각종 궁금증에 대해 이야기하며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다음은 '더유닛' 남녀 10팀의 일문일답이다.
◎남자 빨강팀(김티모테오 제업 수웅 태호 칸토)
◆신곡 무대 보여주게 된 소감?
(수웅) 9명이었다가 5명까지 줄어들었다.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열심히 해줘서 최고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칸토) 기분이 매우 좋은 상태다.
◆김티모테오의 경우, 태민이 우는 모습으로 초반 화제를 모았다. 어떤 생각으로 무대에 임해왔나.
(김티모테오) 태민이 내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을 때,난 정말 진지하게 무대에 임했다. 그 모습을 본 이후, 내가 나서기보다는 팀원이 잘 보이게 하는데 노력을 많이 했다.
◆임팩트, 핫샷, 소년공화국 등 다양한 그룹 멤버로 구성됐다. '더유닛' 출연 후 확실히 원 소속팀으로 그 화제성이 돌아오는걸 느끼는지.
(김티모테오) 두 친구들이 '프듀'에 안나왔으면 대중은 핫샷이라는 팀을 전혀 몰랐을 것이다. 그리고 그 덕에 나와 호정이 '더유닛'에 나왔다. 이젠 길을 가다보면 몇몇 분들이 '티모테오 아니냐'고 물을 때도 있다. 우리에겐 긍정적인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한다.
(태호) 더유닛 출연 후 팬카페나 SNS에 팬들이 많이 늘어났다. '더유닛'을 통해 임팩트를 더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난 것 같다.
◆수웅은 방탄 데뷔조였는데 이번에 '불타오르네' 무대를 하게 됐다.
(수웅) 방탄소년단과 무대에 대해 얘기한 적은 없다. 얼마 전 '가요대축제'에서 만나고 인사하고 얘기했다.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주더라. 무대에 대해서 얘기는 하지 않았다.
◆제업은 보컬로 주목받고 있는데, 이번 무대에서도 보컬이 돋보이는지.
(제업) '더유닛'을 하면서 '투나잇남'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어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열심히 하면 따라오는게 있구나 생각한다. 보컬적인 면에서 많은 걸 보여드리게 됐다. 이번 노래 역시 라이브가 강점이다. 강력하게 어필하겠다.
◆이번 무대 강점은?
(칸토) 각자 개인 능력이 좋다. 그래서 서로 소통하고 얘기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나는 옆에서 그걸 지켜봤다.
◆'더유닛'으로 연말무대 무대에 오른 소감은?
(김티모테오) 핫샷으로 활동할 때 6명이서 '우린 브라운관에서 공연할까?'라는 얘기를 했다. 소파에 앉아서 배달음식 시켜서 TV 보면서 부러워했었다. 하지만 기회가 주어졌을 때, 두 친구(하성운 노태현)들이 기회를 잘 잡아서 내게도 기회가 생겼다. '더유닛'이라는 기회로 친구들과 무대를 서게 돼 마음이 남달랐다. 서로 다른 그룹에 있지만 항상 응원을 하고 있다. 다만 가요대축제에서는 화장을 한 서로의 얼굴이 어색해서 딱히 대화는 안 했다. 원래는 민낯만 보던 사이였기 때문이다. 말 안 해도 마음은 잘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남자 초록팀(준큐 록현 필독 비주 마르코 이정하)
◆무대 콘셉트와 비장의 무기는 무엇인가.
(록현) 귀여운 남자, 상남자의 매력을 다 담았다. 두가지 매력을 보여드려서 재밌을 것이다. 각자 담당한 과일이 있다. 과일로 귀여운 표현을 하게 됐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두면 좋을 것 같다.
(필독) 복고풍 스타일의 교복을 선보이게 됐다. 요즘 아이돌 무대에서는 볼 수 없는 스타일이다.
◆이정하는 본명이 관민이더라. 왜 '정하'라는 예명을 사용하게 됐나. 또 다리 부상의 이유는 무엇인가.
(이정하) 나도 '관민'이 좋은데, 사장님이 "요즘 누가 '관'자를 쓰냐"고 해서 정하가 됐다. 다리는 저번 무대 때 넘어져서 발목이 부러졌다. 발목이 아파서 연습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형들이 배려해줘서 무대에 설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려고 노력했다.
◆마르코는 머리를 왜 잘랐나.
(마르코) 지난 미션 때 머리를 바꾸려고 했다. 내 외모를 감추고 있다는 반응이 많아서 큰 마음 먹고 사정없이 커트를 했다.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옷을 벗은 느낌이라 어색했는데 주위 반응이 좋아서 의아하다. 내 마음에는 든다. 앞으로 레게는 안 할 것 같다.
◆록현은 보컬 1위, 필독은 댄스 1위다. 팀의 실력에 대해 자평한다면?
(록현) '내거'를 골랐을 때 다들 의아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무대는 '더유닛' 아니면 할 수 없었다. 이 콘셉트에 노래와 춤을 섞고 싶어서 이 곡을 선곡했다. 필독과는 호흡이 잘 맞는다.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필독) 우리 곡이 아마 제일 (노래) 키가 높을 것이다. 또 무대를 하고 나면 굉장히 힘들다. 반전을 보여주기 때문에 관객들이 우리의 노래를 흥얼거릴거라 생각한다. 수능금지송이 될거라 생각한다.
◆록현은 항상 1위 팀이었다. 이번에도 1위할 수 있을 것 같나. 또 록현과 필독은 생각하는 라이벌이 있나.
(록현) 첫 1위를 한게 행운이었다. 지금까지 좋은 팀원을 만나서 1위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1등 부적'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기분 좋게 열심히 연습했다. 이번에도 1등 자신있다. 1등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열심히 준비한 곡을 관객이 많이 알아주셨으면 한다.
(필독) 댄스 라이벌이 있다면 의진이 아닐까 싶다. 퍼포먼스 느낌이 달라서 의진이 라이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정하의 합격을 두고 '취지에 어긋난다'는 반응이 있었다. 어떻게 경연에 임해왔나.
(이정하) '이게 무슨 일이야'도 한 달 간 준비했었다. 하지만 여기서 연습, 절실함, 간절함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꼈다. '퍼펙트맨' 경연했을 때는 열심히 연습한 결과가 나오니까 형들이 아이돌을 하는거구나 생각했다. 떨어진 형들과 동생들도 정말 간절하다. 그 마음을 가지고 부끄럽지 않게 더 열심히 임하려 한다. 마음을 다지고 준비하고 있다.
◆이정하의 소속사는 배우 소속사(나무엑터스)다. 그런데 왜 이 프로그램을 나오게 됐나.
(이정하) 나는 춤과 노래를 배운 적 없지만 무대에 서는 건 정말 좋아했다. JYP 캐스팅 당시 연습생을 보며 '내가 따라잡을 수 있을까' 싶어서 도망쳤다. 그 선택을 아직도 후회한다. 그래서 현 소속사인 나무엑터스에 아이돌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고, 그래서 '더유닛'에 나가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나도 나온 이상 도망가고 싶지 않고 끝까지 하고 싶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