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수 꺼낸 차준환, 쇼트 84.05점 1위... 이준형 2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1.06 15: 26

마지막 승부수가 통할까? 차준환(17, 휘문고)이 이준형(22, 단국대)과 격차를 좁히며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경쟁을 뜨겁게 만들었다. 
차준환은 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 대표 최종선발전인 2017년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3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완벽한 연기로 84.05점을 얻어 1위에 올라섰다.
2장의 티켓이 주어진 여자부와 달리 남자 피겨 싱글에서는 단 한 명만 평창을 향할 수 있다. 앞서 1,2차 선발전 합산 점수에서는 이준형이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459.12점을 기록하며 2위 차준환(431.58점)을 크게 따돌리고 있었다. 

9명 중 7번째로 경기에 나선 차준환은 'GYPSTY DANCE'를 바탕으로 고난이도 연기를 선보이며 84.03점을 기록했다. 차준환은 가장 먼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이 성공했다.
이어 트리플 악셀을 무난히 소화한 그는 플라잉 카멜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하며 84.05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선 이준형도 무난하게 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첫 점프에서 실수를 범하며 76.80점으로 차준환에 미치지 못하는 2위에 그쳤다.
차준환의 분전으로 1,2차 선발전 점수 합계서 두 선수의 차이는 약 20점 정도로 좁혀졌다. 두 선수는 오는 7일 마지막 프리스케이팅에서 평창을 향한 승부를 가리게 된다. 
차준환은 평창행을 위해서 3차 프리스케이팅 곡 변경이라는 승부수를 꺼낸 상태였다. 마지막 승부수를 꺼낸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며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과연 마지막으로 웃는 선수는 누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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