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들의 기세가 무섭다. 이와 함께 여자 피겨의 평창행 윤곽도 나타나고 있다.
유영(14, 과천중)은 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 대표 최종 선발전인 2017년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3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69.53점을 기록하며 선두로 등극했다.
이날 평창 올림픽 출전을 다투는 김하늘(17, 평촌중)과 최다빈(18, 수리고), 그리고 ‘무서운 중학생’ 임은수(15, 한강중)-김예림(15, 도장중)-유영이 같은 조에 포함되어 경기에 나섰다.
가장 마지막에 경기장에 나선 유영은 'DON'T RAIN ON MY PARADE'란 곡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점프와 연기를 동시에 잡으며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마쳤다.
모든 점프 과제를 인상적으로 마무리한 유영은 손을 들며 자신의 연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유영은 경기 후 69.53점으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라섰다.
나이 때문에 평창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중학생 3인방 중 가장 먼저 링크에 나선 임은수는 ‘RICH MANS FRUG’라는 곡에 맞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66.1점을 기록했다. 김예림은 64.53점로 뒤를 이었다.
1~2차 선발전 합산 점수서 2위를 달리고 있는 김하늘은 ‘THE PIANO OST’에 맞춰 먼저 경기에 나섰다. 김하늘은 62.18점을 기록했다. 김하늘은 선발전 합산 점수 3위인 안소현과 격차를 벌리며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선발전 합산 점수 1위인 ‘맏언니’ 최다빈(18, 수리고)도 힘냈다. 그는 'PAPA CAN YOU HEAR ME'라는 곡에 맞춰 경기에 나서 64.11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2차 선발전까지 합산 점수에서 김하늘을 16.81점 차로 앞서고 있던 최다빈은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평창행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mcadoo@osen.co.kr
[사진] 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