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이 오늘(6일)부터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연말을 맞아 결방됐던 '황금빛 내 인생'을 비롯해 방송 사고 이후 여러가지 구설수에 오르며 방송을 쉬었던 '화유기'까지, 모든 주말극이 방송을 재개한다.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 측은 지난 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3회가 6일 정상적으로 방송된다고 밝혔다. 앞서 '화유기'는 지난 달 23일 첫 방송을 시작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24일 CG 미완성본을 내보내며 방송 사고를 냈다. 이에 '화유기' 측은 급히 사과를 하며 다음 날인 25일 2화를 재편성했다. 역대급 방송사고라는 오명을 얻긴 했지만, 화제성만큼은 단연 1등이었다. 이 덕분에 시청률 역시 상승했다.
그러나 '화유기' 스태프가 샹들리에를 설치하다가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유기'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화유기' 측은 현장 조사 등을 이유로 3화 방송을 최소 1주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5일 "배우, 방송 스태프, 모든 제작진의 노력이 더 이상 빛 바래지 않도록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7일 피해 스태프와 가족을 만나 사과를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상파 주말드라마도 정상적으로 방송된다.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측은 지난 주 출연자들의 인터뷰와 다시 보는 명장면 등을 담은 송년특집을 방송했다. 안정적인 분량 확보를 통해 극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의도였다. 서지안(신혜선 분)이 최도경(박시후 분)에게 좋아하고 있다는 고백을 한 뒤 결방이 된 터라 시청자들은 "빨리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본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MBC '돈꽃'과 SBS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연말 시상식 생방송으로 인해 지난 주 결방이 됐던 관계로 이번 주에는 무리없이 정상 방송된다. 특히 '돈꽃'은 반환점을 돌며 더욱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제작진은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휘몰아치는 전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외에 JTBC 금토드라마인 '언터처블'은 지난 5일부터 정상 방송됐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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