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1부 시청률 4.8%, 2부 시청률 6.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전작 ’백종원의 푸드트럭‘ 마지막 방송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주요 타깃층인 2049시청률은 2.9%를 유지하며 첫 방송에 대한 젊은 시청자층의 관심도를 확인했고, 오늘(6일)까지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며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은 제작진과 백종원이 첫 심폐소생 골목으로 선정된 ‘이대 삼거리 꽃길’을 살리기 위한 첫 여정이 그려졌다. 이대 앞 거리는 과거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지만 지금은 상권과 골목들이 쇠퇴한 상황이다. 백종원은 제작진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골목상권 살리기’에 대해 난색을 표했지만, 결국 어렵게 수락했고 이대 앞 골목으로 찾아갔다.
‘스페셜 MC’ 세정이 합류한 가운데 김성주와 백종원은 이대 앞 식당들을 차례대로 모니터링 했다. 소바집은 주인이 방문한 손님에 대한 무관심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지만, 라멘집은 맛과 청결도 면에서 모두 백종원을 만족시켰다. 문제는 백반집이었다. 백종원은 백반집 사장이 가장 자신있어하는 메뉴 3가지를 맛봤지만 “행주 냄새가 난다”는 독설로 사장 부부를 당황시켰다.
급기야 백종원은 백반집 주방까지 들어갔고 주방 상태에 대해 경악했다. 백종원은 “내가 처음 가게를 열었을 때가 생각난다”며 “사장님과 많은 대화를 해야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결국 사장 부부는 눈물을 훔치면서도 “우리에게 도움이 되라고 하는 것이니 이해한다”고 말했다.
첫 ‘백종원 사단’으로는 Y2K 고재근과 개그맨 남창희가 합류했다. 고재근은 “요새 일이 없다”며 식당 창업에 의욕을 드러냈고, 남창희는 제작진이 “댓글에서 남창희의 이름이 많이 보인다”는 말에 의아해하면서도 “평소 요식업에 관심이 많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두 사람은 ‘이대 삼거리 꽃길’ 골목 살리기에 대한 막중한 임무를 띠고, 식당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7.8%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