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 번 잘못했다가 잘 나가는 '나혼자 산다'에서 하차할 뻔 했다. 새삼 언제나 '말조심'을 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한 이시언이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지난 해 말 열린 MBC '연예대상'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나 혼자 산다'는 무려 8관왕을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방송 말미 멤버들은 지난 날을 떠올리며 뜻깊은 마무리를 했다. 한혜진과 박나래는 눈물까지 보이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전현무는 "정작 울어야 하는 사람은 이보연이다"라는 말을 해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오프닝에서 본인이 언급했던 자신의 본명이 다시 불리자 이시언은 살짝 당황한 눈치. 이시언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다음 주부터 이보연 씨가 앉아 있을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제작진은 "잘가요 시언", '이시언 오늘 하차"라는 자막을 넣었고, 박나래는 "그래서 더 눈물이 났나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시언은 한 인터뷰에서 전현무가 대상을 받으면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하겠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농담처럼 했던 말이 현실화가 된 것. 이시언 역시 오프닝에서 "인터뷰를 할 때 '나 혼자 산다'가 쉬고 있었다. 언제 다시 할지도 모르고 대상을 탈 줄도 몰랐다"라고 해명했다.
분명 이시언으로서는 당황스러울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이시언과 멤버들은 이시언의 본명인 이보연을 이용해 재치있게 하차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혜진의 말처럼 예명을 사용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또 이를 너무나 유쾌하게 활용할 줄 아는 멤버들이 있기에 시청자들도 웃으며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시언은 이번 일을 계기로 '말 조심'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을 것. 말 한 마디 잘못했다가 졸지에 잘 나가는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할 뻔 했으니 말이다. 앞으로도 이 멤버 그대로, '나 혼자 산다'에서 오랫동안 볼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parkjy@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