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화유기'가 오늘(6일) 방송을 재개한다. 방송 2회 만에 문제작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 이 작품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5일 tvN 측은 제작 여건 개선과 사고 재발 방지를 다짐하며 "6일 밤 9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정현 김병수)의 본방송을 재개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화유기'는 지난달 24일, CG 작업이 완성되지 않는 촬영본을 그대로 내보내 단 2회 만에 역대급 방송 사고를 냈던 바. 이에 tvN 측은 곧바로 공식 사과를 내놓은 뒤 4회 방송 연기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화유기'가 첫 방송되던 지난달 23일, 촬영장에서 한 스태프가 조명 작업 중 떨어지는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유기'는 맹비난을 받게 됐다.
결국 tvN 측은 제작 여건 개선과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3회까지 일주일 연기했고, 그사이 추락 사고와 관련해 경찰 조사가 이뤄지거나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기자회견을 여는 등 크고 작은 이슈가 있었다.
이처럼 지난 2주 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뒤 드디어 방송을 재개하게 된 '화유기'. 아직 시청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3회 방송이 '화유기'가 기사회생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화유기'의 3회가 과연 어떤 내용을 담아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화유기'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