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클럽' 멤버들이 오디션 장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5일 방송된 KBS2 '발레교습소 백조클럽'에서는 멤버들이 '호두까기 인형' 1차 배역 오디션에 참여했다.
각자 배역을 맡아 열심히 연습한 멤버들은 대기실에 모였고, 성소부터 왕지원까지 차례대로 전문가 심사위원 앞에서 발레 동작을 선보였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잘한 멤버들에겐 칭찬을 했지만, 부족한 부분은 지적하고 독설 심사평을 날렸다.
심사위원은 성소를 향해 "눈 깜빡임이 좀 거슬렸다. 상체도 흔들렸다"고 지적했고, 성소는 대기실로 돌아가 언니들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언니들이 "잘했다"고 위로했지만 긴장이 풀려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손연재는 러시안 춤을 선보였고, 심사위원은 "손가락 처리하는 건 체조 때 하던 버릇이다. 그리고 모든 발레리나가 고민하는 건데, 살은 좀 빼셔야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후 손연재는 제작진에게 1일1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극도의 긴장을 한 김성은은 오디션 전 눈물을 흘렸고, 오윤아도 오디션을 마치고 긴장이 풀리자 얼굴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심사위원은 김성은에게 "저희 콘셉트와는 안 맞는 것 같다"고 했지만, 오윤아에게는 "솔직히 많이 기대가 된다. 공연 때까지 발전이 있을 것 같다"고 호평했다.
오디션이 마무리되고 1차 오디션 결과가 발표됐다. MC 서장훈은 "반은 합격이고, 반은 탈락이다. 우리끼리 장기자랑을 하는 게 아니라 프로 발레단과 공연을 해서, 관객들이 돈을 지불하고 들어온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고 밝혔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성소, 오윤아, 손연재는 오디션에 통과했고, 박주미, 김성은은 재심사 대상이 됐다. 특히 실제 발레리나 출신 에이스 왕지원이 재심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결과적으로 6명의 멤버 중 3명은 통과했고, 3명은 재심사 대상이 된 것.
심사위원은 "재심사라고 한 이유는 더 완성도 있는 춤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 확신을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왕지원, 박주미, 김성은은 재심사에서는 꼭 합격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hsjssu@osen.co.kr
[사진] '발레교습소 백조클럽'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