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마스터 왕기철이 그랜드마스터에 등극했다.
5일 방송된 Mnet '더 마스터-음악의 공존'에서는 이은미, 설운도가 새 마스터로 합류했다. 이날 주제는 '벗'. 첫번째 무대는 뮤지컬 마스터 박은태. 박은태는 뮤지컬 '영웅'의 한장면을 연출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은미는 "그 인물에 빙의하려 애쓰는 모습을 봤다. 그냥 배우였다"고 칭찬했다. 두번째 무대는 클래식 마스터 김우경. 김우경은 후배이자 벗인 팝페라 가수 카이를 불렀다. 두 사람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OST를 불러 촉촉한 감성에 젖게 했다.
세번째 무대는 크라잉넛. 크라잉넛은 학교 후배인 양파를 불러 콜라보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비틀즈의 '오블라디 오블라다'와 크라잉넛 3집 수록곡 '밤이 깊었네'를 편곡해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은미는 "뛰어나가서 같이 노래 부르고 싶었다. 너무 귀여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다음 무대에는 설운도가 올랐다. 설운도는 후배 유성은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설운도는 의외로 윤복희의 '여러분'을 선곡했다. 그는 "내 벗은 팬들인 것 같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설운도는 첫 무대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웅장한 무대를 만들었다. 박은태는 "트로트에 관한 편견을 깬 무대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섯번째 무대에는 판소리 대가 왕기철이 올랐다. 그는 같이 판소리를 하는 친동생 왕기석을 벗으로 꼽았고, 그와 함께 '흥부가'의 한대목 '박타령'을 불렀다. 설운도는 "두 사람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 관객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여섯번째 무대에는 이은미가 올랐다. 음악이 벗이라고 밝힌 이은미는 '녹턴'을 선곡했다. 합창단과 함께 무대는 더 애절하게 다가왔다. 설운도는 "이은미씨는 영혼으로 노래를 부른다. 저게 가수다 이런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국악 마스터 왕기철이 그랜드 마스터에 등극했다. 크라잉넛, 박은태는 이날 무대를 끝으로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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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마스터'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