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시무식으로 2018년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포항은 5일 오전,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최순호 감독을 비롯한 프로 선수단 및 유소년 코칭스태프, 사무국 전원이 참석해 시무식을 진행하였다.
시무식에서는 구단 구성원 모두가 소개 인사를 나누고 각오를 밝히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포항스틸러스 신영권 사장은 “최순호 감독의 지도 아래 하나된 팀, 좋은 팀을 만드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길 바란다”며 “포항시민과 함께하는 스틸러스가 되자”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서 최순호 감독은 근자필성(勤者必成, 부지런한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을 강조했다. “실수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절대 게을러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한 최 감독은 “지난 2년간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올해는 부활의 해로 삼자”고 독려했다.
더불어 최순호 감독은 ‘포항 원 클럽 맨’ 김광석을 2018시즌 선수단 주장으로 선임하는 깜짝 발표를 하였다.
주장으로 임명된 김광석은 “17년차 최고참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새로 온 선수들이 많은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친해지고 단결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많이 노력하겠다” 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황지수 코치는 “최고참 선수에서 막내 코치로 위치가 바뀌었지만 포항에 대한 마음은 늘 한결같다. 포항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는 각오를 밝혔다.
이후 참석자 모두는 악수와 함께 다시 한 번 서로를 격려하면서 시무식을 마무리 하였다.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시작한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은 오는 10일 구룡포에서 새해 첫 CSR활동을 진행하고 다음날인 11일, 태국 방콕으로 전지 훈련을 떠나 2018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mcadoo@osen.co.kr
[사진] 포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