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가 경희대 존오셔 한준규를 영입했다.
한준규는 경희대에서 오른쪽 풀백과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경기를 뛰어 본 선수다. 예전 박지성의 동료 존오셔 처럼 골키퍼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팀에서는 다양한 포시젼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유용한 선수다.
부산아이파크의 유스 출신인 한준규는 개성고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아왔다. 개성고 이전에는 왼쪽 풀백을 보면서 꾸준히 수비 능력을 키워왔다. 하지만 경희대 입학 후 최전방 공격수, 측면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며 U리그를 치뤘다. 저학년인 만큼 팀의 승리에 기여한다는 각오로 코칭 스탭이 요구하는 다양한 명령을 수행한 결과였다.
그러한 다재 다능함이 한준규의 프로데뷔를 앞당겼다. 고교졸업 이후 바로 프로에 콜업되지 못했지만 경희대로 진학해 자신의 기량을 쌓아 올린 결과 프로 입단이라는 결실을 맺은 것이다.
부산에 입단한 한준규는 “프로에서는 좀 더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 중원에서 공, 수 양면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물론 승리를 위해서라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몫을 다 해보이겠다” 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부산아이파크는 우선지명 한준규 이외에도 개성고에서 바로 콜업한 이상준, 박경민, 박호영이 프로 데뷔의 꿈을 키우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부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