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FC가 지난 시즌까지 K리그 클래식 광주에서 활약한 주현우와 김정현을 동시에 영입했다.
보인고-동신대를 거쳐 2015년 광주에 입단한 주현우는 남기일 감독이 키워낸 보석이다. 대학 시절 육군 현역 군 생활을 하며 잠시 축구와 멀어졌던 주현우는 이 후 독기를 품고 노력해 프로에 입단해 살아남은 보기 드문 선수이다.
광주에서 3시즌 동안 K리그 클래식 73경기에 출전하여 3골 7도움을 기록한 주현우는 빠른 스피드와 특유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공격력이 강점으로 올 해 성남의 측면 공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동고 시절 중원의 테크니션으로 불리우며 U-15, U-17, U-18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김정현은 2012년 J2 오이타 트리니타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일본에서 29경기를 소화하고 2016년 광주에 입단하여 2시즌 동안 21경기 3득점을 기록했다.
김정현은 185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제공권 싸움에 능하며 볼을 소유하는 능력과 전방을 향한 정확한 롱패스가 장기로 꼽힌다. 주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중앙 수비 역시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주현우와 김정현의 합류는 올 시즌 리빌딩을 통해 팀 재건에 나서는 남기일 감독에게 큰 호재다. K리그 클래식 경험과 함께 무엇보다도 광주에서 감독과 선수로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만큼 남기일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주현우와 김정현 역시 이 부분을 강조하며 “감독님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팀 선수들과 많은 것을 공유하여 팀의 승격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새로운 시작하는 팀 적응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주현우와 김정현은 바로 팀에 합류, 8일부터 시작되는 1차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mcadoo@osen.co.kr
[사진] 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