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에 출연 중인 배우 정소영이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 덕분에 가족들까지 행복해하고 있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정소영은 최근 OSEN에 "좋은 작품을 만나서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다"며 "드라마 시청률이 워낙 높아서, 가끔 가족끼리 외식을 할 때도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방송을 접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드라마의 시청률이 40%를 넘어서는 일은 더는 불가능한 일처럼 보일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KBS2 '황금빛 내 인생'은 꿈의 시청률이자 '마의 벽'이라고 불렸던 40%를 돌파했다. 평균 시청률도 30% 후반대의 높은 기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소영은 "드라마를 찍으면서 육아 때문에 자주 나가진 못한다. 그래서 체감할 기회가 많이 없는데, 나 대신 가족들이 외출하면, 지인들한테 기분 좋은 인사를 받는다고 하더라. 가족들이 좋아하니까, 내가 더 기쁜 것 같다"며 뿌듯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2003년에 출연한 '야인시대'도 시청률이 40%를 넘었는데, 그때와 지금은 또 다른 기분이다. 요즘 40%를 넘는 게 훨씬 더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정소영은 SBS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의 첫사랑 박인애를 연기해 큰 주목을 받았다.
'황금빛 내 인생'에서 정소영은 선우희 역을 맡아, 최귀화(강남구 역)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선우희와 강남구는 첫사랑, 이별, 고아, 이혼, 불임 등 온갖 역경을 겪고 재회한 커플로, 애틋한 40대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선우희는 초반에 이혼과 불임 등 아픔을 겪고 대인기피증에 걸린 인물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마음의 병이 있는 캐릭터가 아니라, 밝은 모습에서 어두운 모습까지 다양한 연기를 보여줘야 했다. 그래서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과거 장면이 나올 때마다 감정을 쏟아내야 해서, 최대한 집중하고 몰입하려고 했다"며 주안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선우희♥강남구 커플이 우여곡절 끝에 재회했으니, 이제 달달한 장면만 나오겠다"라는 질문에 정소영은 "선우희의 인생에도 '황금빛'이 펼쳐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답했다.
지난 2015년 배우 오협과 결혼한 정소영은 이후 첫 딸을 낳았고, 현재 육아와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공백기를 깨고 복귀한만큼 일도, 육아도 열심히 하는 '워킹맘'이다.
그는 "역시 엄마는 강한 것 같다.(웃음) 밤 촬영 끝나고, 새벽에 나갔다가 와도 집에 오면 아이 밥 주고, 목욕시키고, 청소하고, 집안일을 한다. 힘든 부분도 있지만, 결혼하기 전보다 연기에 대한 절실함이 커져서 더욱 집중하게 된다. 또, 남편이 집안일과 육아에 많은 도움을 줘서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남편에게도 고마워했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황금빛 내 인생'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