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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쏘는 빅맨’ 테리, 한번 터지니까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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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울산, 서정환 기자] 현대모비스의 연승은 끊겼지만 레이션 테리(34)는 무서웠다.

현대모비스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된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원주 DB에게 78-81로 패했다. 4위 현대모비스(19승 12패)의 연승행진은 10에서 멈췄다. 21승 9패의 DB는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경기 전 이상범 DB 감독은 경계할 선수로 테리를 꼽았다. 이 감독은 “요즘 테리가 2~30점씩 기본으로 잡아준다. 우리 팀에 장신이 부족한데 테리는 3점슛까지 터져서 여간 막기 힘든 것이 아니다. 우리도 장신으로 대응하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이종현, 함지훈, 마커스 블레이클리 등 걸출한 빅맨들을 대거 보유했다. 레이션 테리도 빅맨이다. 자칫 코트밸런스가 깨질 수 있지만 테리의 외곽슛 능력이 이를 충분히 상쇄해주고 있다. 테리가 외곽으로 빠져 3점슛을 던지면 상대선수는 여간 곤혹스러울 수 없다. 3점슛을 안 막으면 터지고, 그렇다고 골밑을 비우기 부담스럽다.

테리는 1쿼터부터 자유투 5점 포함, 10점을 폭발시켰다. 현대모비스는 DB의 기세에 눌려 전반전 36-51로 뒤졌다. 반전은 3쿼터였다. 테리는 3점슛과 덩크슛을 잇따라 쏟아내며 다시 9득점을 올렸다. 양동근의 속공과 외곽까지 터진 현대모비스가 64-6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테리는 4쿼터에도 8점을 더 보태며 30점, 11리바운드, 3점슛 3개로 대폭발했다. 현대모비스는 패했지만 테리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테리가 기본적으로 슛이 있다. 테리를 좀 더 이용해야 한다”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비록 연승은 좌절됐지만 현대모비스는 여전히 무서운 전력으로 상위권을 위협하고 있다. 그 중심에 ‘3점슛 쏘는 빅맨’ 테리가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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