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설립한 축구사랑나눔재단(이사장 이갑진)이 축구를 통한 나눔의 소중함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축구사랑나눔재단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제3회 축구사랑 나눔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축구계 인사와 나눔재단 후원금 기부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재단 홍보대사 위촉, 초등부 우수선수 장학금 전달, A매치 데뷔선수 은사 격려금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재단 홍보대사로는 남녀 축구대표팀 선수인 이근호(강원), 이민아(고베 아이낙)와 방송인 샘 해밍턴이 위촉됐다. '기부왕' 이근호는 "2018년은 월드컵도 있고 중요한 해다. 선수로서 그라운드서 열심히 해서 솔선수범하겠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민아는 "홍보대사로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재치 있는 대답을 내놨다.
초등부 우수선수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혼혈 선수 온예카 오비 존이 장학금 수혜자 대표로 무대에 등장해 감사 편지를 낭독했다. 온예카 오비 존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서울 신정초에서 축구선수로 뛰고 있다.
또한 2017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 중 한채린(인천 현대제철), 박초롱(화천 KSPO)이 은사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한채린의 대학 스승인 홍상현 위덕대 감독, 박초롱을 지도하고 있는 강재순 KSPO 감독이 참여해 격려금을 받았다./dolyng@osen.co.kr
[사진] 용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