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부터 명승부. 아쉽게도 정현(58위, 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이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정현은 4일(한국시간) 호주에서 열린 ATP투어 250시리즈 브리즈번인터내셔널 16강에서 카일 에드먼드(영국, 50위)에게 2-1(6-7 7-5 4-6)으로 패배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정현은 강력한 서브를 자랑했지만, 백핸드가 아쉬웠다.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 정현은 승부처에서 아쉽게 무너졌다.
경기 초반부터 에드먼드는 집요하게 코트 좌우를 찌르며 정현을 괴롭혔다. 상대와 스트로크 대결에 고전하던 정현은 서브에이스로 추격을 시작했다.
에드먼드의 스트로크와 정현의 서브가 맞붙었다. 게임 스코어까지 5-5 상황까지 주고 받는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정현은 타이브레이크에서 에드먼드의 공세에 무너지며 첫 세트를 내줬다.
첫 세트 접전 끝 패배의 여파는 2세트에 나타났다.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인 첫 게임부터 내주며 흐름을 내줬다. 게임 스코어 1-3까지 속수무책으로 밀렸다.
중요했던 다섯 번째 게임. 정현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3번의 듀스 끝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가져간 정현은 역으로 에드먼드의 서비스 게임을 가져오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정현은 게임 스코어 상황에서 스트로크마저 살아나며 내리 2게임을 따내며 2세트를 가져갔다.
운명의 3세트. 게임 스코어 3-3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에드먼드의 스트로크가 먼저 불을 뿜었다. 결국 균형이 무너지자 정현의 집중력도 흔들렸다.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게임인 7번째 게임을 내주며 그대로 흐름을 내줬다. 그는 게임 스코어 4-6으로 3세트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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