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간판 외야수 앤드루 매커친(32)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 트레이드가 논의되고 있다. 아직은 걸림돌이 많은 분위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와 샌프란시스코가 매커친 트레이드 관련 접촉을 가졌지만 성사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양 측 사이에 여러 장벽들이 있어 트레이드 성사 가능성은 장담할 수 없다.
MLB.com은 '양 팀은 오프시즌 초반부터 매커친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피츠버그는 지난 오프시즌에도 매커친 트레이드를 추진했기 때무넹 놀라운 일은 아니다'며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에반 롱고리아 트레이드 때 탬파베이 레이스에 크리스티안 아로요를 내준 뒤 유망주 트레이드를 꺼리고 있다'고 알렸다.
피츠버그는 외야수 겸 1루수 크리스 쇼(25), 우완 투수 타일러 비드(24), 외야수 엘리언 라모스(19) 등 샌프란시스코 3대 유망주 중 하나를 원하고 있다. 아로요를 탬파베이로 보낸 샌프란시스코로선 추가적으로 유망주 출혈을 피하고 싶어 한다.
MLB.com은 '2017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최소 홈런 팀인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동안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를 찾고 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트레이드 거부권을 썼다'며 '매커친은 거부권이 없고, 2018년 연봉 1450만 달러를 받는다. 매커친은 지난해 개인 두 번째 많은 28홈런을 쳐냈다'고 설명했다.
매커친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9년간 통산 홈런 203개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발휘했다. 2011년부터 7년 연속 20홈런 이상 넘겼다. 샌프란시스코에 가세한다면 팀에 부족한 장타력을 키울 수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MLB.com은 매커친 트레이드가 지연되는 데에는 올 겨울 FA 시장 전체가 더디게 흘러가는 것도 한 가지 이유로 봤다. J.D. 마르티네스, 로렌조 케인, 제이 브루스, 카를로스 곤살레스 등 특급 FA 외야수를 영입하게 될 경우 매커친 트레이드가 무산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어떠한 선택을 내릴지 궁금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