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동료에서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온 최민환 김율희 씨가 결혼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두 사람은 올해 안에 결혼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전달드릴 예정입니다."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 전멤버 김율희가 올해 결혼한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최민환의 입장을 담은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최민환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지내온 여자친구와 사랑에 대한 확신으로 결실을 맺으려 한다"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FNC가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두 사람이 올해 결혼을 결정했다는 것 이외에 어떤 정보도 공개돼 있지 않다. 같은 날 결혼을 알린 빅뱅 태양과 민효린이 결혼식 일정과 식 공개 여부, 피로연 장소, 신혼여행 여부 등을 소상히 밝힌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이렇다 할 세부 계획 없이 돌연 두 사람이 결혼부터 발표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이와 관련, 최민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4일 OSEN에 "지난 9월 최민환과 김율희가 열애를 공식 인정하는 과정에서, 최민환은 팬들에게 직접 소식을 전하지 못한 것에 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에 결혼을 결심한 이후, 가장 먼저 팬들에게 이 소식을 직접 전하고 싶어했다"고 결혼 발표를 서두른 이유에 대해 답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최민환의 FT아일랜드 활동은 그대로 이어진다고 밝히면서도, 멤버들의 축가 제작 여부나 혼전임신설과 관련해서는 "(개인 사생활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최민환은 지난 2007년 FT아일랜드로 데뷔해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2009년 드라마 '집으로 가는 길'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웹드라마 '매콤달콤'에서 주연을 맞기도 했다. 지난 6월엔 FT아일랜드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을 발표했다.
율희는 지난 2014년 라붐으로 데뷔, 지난 해 11월 연예계를 떠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팀을 탈퇴했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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