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키미키의 컴백이 무기한 연기됐다. 소속사 판타지오의 회사 내부 사정이 컴백 연기의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드러났다.
판타지오뮤직 관계자는 4일 OSEN에 "위키미키의 컴백이 밀렸다. 컴백 시기는 미정이다. 앨범 준비 과정의 문제, 또 회사 내부 사정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아스트로의 경우, 스페셜 앨범은 일정 변동 없이 10일 발매된다. 워너원 옹성우 역시 현재 YMC가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어 활동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판타지오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측은 2일 성명서를 발표해 나병준 대표의 즉각 복귀와 중국계 대주주의 경영 개입 중단을 요구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중국계 대주주 JC그룹이 창업자 나병준 대표를 예고 없이 해임하고 중국 측 대표이사 체제를 선언하자, 판타지오 임직원들은 해당 인사 결정은 거대중국 자본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하며 나병준 공동 대표의 해임철회를 요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 절차상의 문제점 등을 들어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판타지오 비대위 측은 “나병준 대표의 즉각 복귀와 중국계 대주주 한국지사의 불법적이고 비정상적인 경영개입 중단이 이뤄지지 않으면, 임직원이 총파업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들은 중국자본의 불법적인 횡포로부터 회사와 아티스트들을 지키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판타지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