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마이애미 말린스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 포수 J.T. 리얼무트 트레이드에 관심을 표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옐리치와 리얼무토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협상은 아직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트레이드 가능성은 열려있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 체제로 새롭게 단장한 애틀랜타는 지난달 맷 켐프를 LA 다저스에 보내는 조건으로 4명의 선수들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마이애미의 핵심 전력인 옐리치와 리얼무토를 데려와 전력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데릭 지터 사장을 중심으로 구단주가 바뀐 마이애미는 올겨울 주축 선수들을 '파이어 세일' 중이다.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뉴욕 양키스로 떠났고, '도루왕' 디 고든도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됐다. 올스타 외야수 마르셀 오수나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갔다.
이 같은 마이애미의 급격한 변화에 남은 주축인 옐리치·리얼무토는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마이애미는 이들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고, 애틀랜타가 유력 후보로 떠올라다. 트레이드가 성사되기 위해선 마이애미가 필요로 하는 유망주 선수들을 상당수 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옐리치는 지난해 156경기 타율 2할8푼2리 170안타 18홈런 81타점 100득점 16도루 OPS .807로 활약했다. 리얼무토는 141경기 타율 2할7푼8리 148안타 17홈런 65타점 68득점 OPS .783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만 27세로 젊은 편이며 FA까지 3~4년이 남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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