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노', '엑스맨', '인셉션'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가 동성 연인과 결혼했다.
엘렌 페이지는 3일(현지시각) 자신의 SNS에 자신이 결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이 특별한 여자를 내 아내라고 부를 수는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는 글과 함께 결혼반지을 낀 손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엘렌 페이지의 아내는 댄서이자 안무가인 엠마 포트너. 두 사람은 지난 해부터 교제했다. 엠마 포트너 역시 자신의 SNS에 "난 이제 이 놀라운 여성을 내 아내라 부르겠다. 엘렌 페이지 사랑해!"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2014년 커밍아웃한 엘렌 페이지는 이듬 해 미국 대법원이 동성결혼 합법 판결을 내리자 자신도 결혼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커밍아웃 이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행복하다. 내가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다면 느껴보지 못했을 행복"이라며 "언젠가 본인이 결혼할 것이라 생각하나?"란 질문에 "그렇다. 결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엘렌 페이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