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정웅인이 서부교도소의 수호천사로 등극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 11회에서는 또 한번 팽부장(정웅인 분) 표 반전이 그려졌다.
바로 누나를 불러 달라 사정하는 슈퍼꼴통의 이야기를 무시하며 서운함을 불러 일으키던 팽부장이 이러한 서운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역시 팽부장'이라는 찬사가 터져 나오게 만든 것.
팽부장은 차비마저 자신이 지불할 테니 동생을 한 번만 만나달라며 슈퍼꼴통의 누나에게 사정하는 것은 물론, 이마저도 통하지 않자 누나의 심경도 이해하며 "하루 종일 누나만 찾는 새낀데 누나가 자기 보러 오기 싫어 한다는 거 알아봐. 너라면 살 수 있겠냐? 차라리 내가 욕먹고 말지"라며 모든 걸 감수하는 진면목을 보였다.
여기에 팽부장은 마약 금단현상으로 힘들어하는 한양(이규형 분)에게 "잘했네 잘했어 우리 해롱이"라며 얼굴을 어루만져 아빠 미소를 지으며 접견을 가지 못할까 걱정하는 한양에게 "걱정하지 마. 내가 업고서라도 접견실 데리고 갈 테니까"라 말해 금단현상과 싸우는 한양의 든든한 수호천사로 등극했다.
이와 함께 한양과 나눈 대화인 "팽부장님 사랑해", "옴마~"부터 자는 한양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가는 팽부장의 따스함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또 다른 '최애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한편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10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슬기로운 감빵생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