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준이 친딸인 한혜린에게 표예진의 뷰티센터를 주겠다고 조금만 더 참으라고 했다.
3일 방송된 KBS 1TV '미워도 사랑해'에서 은조(표예진)는 추운 날씨에 비까지 내리는 상황에 우산도 없어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홍석표(이성열)이 나타났고 우산을 씌워줬다. 석표는 가출했다는 은조에게 "얼어 죽으려고 작정했냐"며 "식구들 걱정하니까 빨리 가자"고 말했다.
김행자(송옥숙)는 정근섭(이병준)과 재혼만 생각하며 아이들을 못 챙겼다고 자책했다. 은조가 돌아오자 행자는 아무말없이 안아줬다.
변부식(이동하)이 홍석표와 은조가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부식은 석표에게 "왜 자꾸 은조 씨 옆에 얼쩡대는지 모르겠지만, 나 은조씨랑 결혼할 사람입니다. 다시는 은조씨 일에 참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행자는 근섭에게 "당분간 아이들한테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은조, 명조도 입양하고 가족관계 등의 서류를 정리하자고 했다. 이에 근섭은 그런 것은 자신이 다 알아서하겠다고 했다.
근섭은 대신 행자에게 '주부생활체험' 목록을 적어줬다. 일보다는 가사 일에 집중하라고 권했다.
은조는 뷰티센터에서 정인우(한혜린) 밑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정인우는 사수노릇을 혹독하게 시킬 것을 예고했다.
퇴근시간이 다 됐는데 정인우는 수백장의 전단지를 돌리라고 은조에게 넘겼다. "이것까지가 오늘 할 일이다. 앞에 일을 너무 못해서 일이 늦어진 거니까 다 길은조씨 책임이다. 참고로 은조씨가 일을 다 끝내야 나도 퇴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조는 늦은 밤 전단지를 나눠주며 "졸지에 콩쥐가 됐다. 경영수업도 아니고 이게 뭐야"라며 힘들어했다. 이 모습을 행자가 보게 됐다. 행자가 이 모습을 보게 됐다. "일을 가르치랬더니 추위에 애를 내돌려!"라며 화를 냈다.
행자가 인우를 찾아가 "우리 은조 하는거 아가씨가 시킨거야?! 아가씨 그러는 거 아니지. 무슨 죽고 살일 났다고 퇴근시간 다 됐는데 일을 시켜. 추운데 애를 밖에 내보내"라고 소리쳤다.
이때 정근섭이 나타나 김행자 편을 들었다. 근섭이 "추운데 혼자 있게 내버려두지 말고 데리고 와"라고 했다. 인우는 어떻게 길은조 편을 들 수 있냐고 화를 냈다.
정근섭은 인우를 따로 불러 "내가 변부식이 너한테 보내준다니까. 참는김에 조금만 더 참아봐 변부식 뿐만 아니라 저 센터 네것 만들어줄게"라고 약속했다. 이 모습을 길은정(전미선)이 보고 경악했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