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웬수들'의 구원과 최윤영이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됐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전생에 웬수들'에서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오나라(최수린 분)와 담판을 벌이는 최고야(최윤영 분)과 이모 오나라를 믿는 민지석(구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지석은 오나라에게 "이모가 만약 이모부가 가정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그걸 깨고 만났겠느냐. 내가 아는 이모는 그렇지 않다"며 오나라의 남편인 최태평(한진희 분)을 비난하는 말을 했다.
오나라는 자신이 아끼는 조카가 가정을 버리고 최태평을 만났다는 사실을 다 알게 될까봐 노심초사했다. 거기에 최태평의 딸 최고야는 오나라에게 최후통첩을 날린 상태였다. 최고야는 오나라에게 "만약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지 않으면 그렇게 아끼는 조카에게 모든 걸 폭로하겠다"고 말했다.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최고야와 민지석은 조금씩 가까워졌다. 민지석은 최고야가 일하는 카페에 무의식적으로 들렀고, 멀리서 최고야가 쓰레기 뭉치를 옮기는 걸 보고 "저거까지만 옮겨주고 가야겠다"고 말했다.
민지석이 최고야에게 다가간 순간, 최고야에게 오나라의 전화가 걸려왔다. 오나라는 "네 아버지에게 너가 찾는다고 말했다. 만나러 가는 건 네 아빠 몫이다. 이제 더 이상 내 조카 입에 올리지 말아라. 내 조카 건드리면 넌 죽는다"고 협박했다.
최고야는 이에 "이번 주 일요일이다. 그 때까지 내 아버지 데려와라. 아빠를 내 눈앞에 데리고 오는 게 우리 거래다. 아버지와 죽고 못산다고 하지 않았냐. 그러니 아버지 설득하는 건 일도 아니지 않냐"고 말하며 오나라라는 이름을 입밖으로 꺼냈다.
이를 뒤에서 들은 민지석은 이모의 이름이 최고야의 입에서 나오는 걸 보고 충격 받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전생에 웬수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