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세요.”
지난 2일 tvN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이 영업을 종료했다. 종영에 대한 아쉬움이 크기에, 후속 편에 대한 기대도 크다.
나영석PD는 초기 기획 단계에서 ‘강식당’이 ‘윤식당’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서유기 멤버들만의 매력이 새로운 스토리를 보여줄 것이라는 것. 실제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 그리고 ‘나노’(나영석 노예)까지, 모든 출연자들이 빛났던 '강식당'이다.
특히 '강식당'의 메인셰프이자, 멤버들의 리더 강호동이 카리스마를 조금 덜어내며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화내지 말아요.”, “행복한 강식당입니다.”와 같은 긍정적인 말을 반복하다가도 가끔씩 혼자서 지치는 모습이 때로는 귀여워 보이기도 했다. 달라진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이 어느 때보다도 열광했던 이유다.
이수근 역시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식당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마지막 화에서는 휴지를 달라는 손님에게 “빨간 휴지 줄까요? 파란 휴지 줄까요?”라고 물어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또한 ‘삼겹살 김밥’까지 신메뉴로 출시, 끝까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이식당'을 시즌 2로 해야한다.” “'강식당2', '강세차', '이식당' 뭐로든 돌아와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다.
이 밖에 이수근과 은지원의 티격태격하는 ‘케미’, 타칭 ‘엘프’라고 불리는 안재현의 비주얼, 성실한 막내 송민호까지. '신서유기' 멤버들의 이야기로 꽉 찼던 '강식당'이기에 시청자들은 이 조합을 또 기대한다.
멤버들은 영업 종료 후 “시즌2는 맥반성 오징어다”, “고속도로로 가야 한다” 등 후속 편에 대한 이야기를 꽃피웠다. 특히 이수근은 유독 “여름에 강세차를 해야 한다.”며 ‘강세차’에 집착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멤버들은 진짜 그럴 수 있다며 ‘말 조심’을 재차 강조했다.
예상을 뒤엎고 흑자까지 낸 '강식당', 시즌 2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강식당2'이거나 '이식당'이거나 무엇으로라도 돌아와주기를. /parkjy@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