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이' 윤여정 "이병헌, 너무 어려워 아들 같았던 순간 없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1.03 16: 38

 배우 윤여정이 아들로 분한 후배 박정민의 연기력을 칭찬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윤여정은 3일 오후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병헌은 너무 어려워서 아들 같은 순간이 없었고(웃음), 박정민은 있었다”라고 돌직구를 던져 장내에 웃음을 안겼다.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윤여정은 서번트증후군을 앓는 아들 진태(박정민 분)를 둔 엄마 인숙 역을 맡았다. 이병헌이 맡은 한물간 복서 조하 역시 인숙의 아들이다.

이어 윤여정은 “나이를 먹는다고 연기를 더 잘하면 좋겠지만, 저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이거 밖에 못했다(웃음). 나는 이번에 못했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사투리가 어려웠던 거 같다. 똑같은 엄마 캐릭터가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제가 '사투리를 도전하겠다'고 해서 하긴 했는데 하면서 너무 힘들었다. 영어보다 어려웠다(웃음). 제가 하는 말마다 다 틀렸다고 하더라. 음정을 못 맞췄다. 이번 작품은 제 실패작이다”라고 비교적 자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이달 17일 개봉한다./purplish@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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