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후배 이병헌과 박정민의 연기력을 극찬한 반면 자신의 연기에 대해선 점수를 짜게 줬다.
윤여정은 3일 오후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번에 내가 제일 연기 못한 거 같다(웃음)”라며 “이병헌과 박정민보다 내가 훨씬 더 연기를 못했다”라고 두 사람의 칭찬을 이어나갔다.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윤여정은 서번트증후군을 앓는 아들 진태의 엄마 인숙 역을 맡았다.
이어 윤여정은 “나이를 먹을수록 연기를 더 잘하면 좋겠지만, 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이거 밖에 못 했다(웃음). 나는 이번에 정말 못한 거 같다”고 재차 비하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병헌은 “촬영 당시에는 제가 ‘한 번 더 가겠다’고 했을 때 선생님이 그렇게 구박을 하시더니(웃음). 오늘 저희에게 왜 이렇게 좋은 칭찬만 해주시는지 모르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윤여정 이병헌 박정민이 호흡을 맞춘 ‘그것만이 내 세상’은 이달 17일 개봉한다./purplish@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