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블랙팬서'vs'조선명탐정3'vs'흥부'…설 극장가 대진표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1.03 15: 19

설 극장가, 기대작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극장가 최대 대목 중 하나로 꼽히는 성수기인 설 연휴. 관객들을 만날 기대작들이 하나 둘씩 베일을 벗으면서 설 극장가 대진표가 베일을 벗고 있다. 설 연휴 전통 강자인 코미디부터 처음으로 명절에 출사표를 던진 마블의 히어로 무비, 그리운 얼굴을 만날 수 있는 대작 사극까지, 골라 볼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먼저 설 연휴 개봉을 확정한 것은 마블의 '블랙 팬서'(라이언 쿠글러 감독). '블랙 팬서'는 마블의 히어로 무비로는 최초로 명절 연휴 개봉을 확정하며 눈길을 끈다. '블랙 팬서'는 지구에서 가장 강한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보유한 와칸다의 국왕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가 비브라늄을 노리는 새로운 적들의 위협에 맞서 와칸다와 전 세계를 지켜내는 이야기. 특히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 같은 영화로 마블 팬들에게는 '필람 영화'로 꼽힌다. 

특히 '블랙 팬서'는 추격신 등 일부 촬영을 부산에서 진행해 눈길을 끈다. 앞서 서울에서 촬영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마블 영화는 물론, 히어로 무비로는 최초로 천만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어 국내에서 또 한 번 촬영을 진행한 '블랙 팬서' 역시 명절 연휴 특수까지 누리며 천만이라는 대기록을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것. 
故 김주혁의 유작으로 많은 이들이 개봉을 기다린 '흥부'(조근현 감독) 역시 설 연휴 개봉을 확정했다. '흥부'는 고전소설 흥부전을 새로운 관점과 설정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 
무엇보다 '흥부'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故 김주혁의 열연을 확인할 수 있는 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가 세상을 떠난지도 약 2개월, 故 김주혁은 여전히 그리운 이름이다. "연기하는 게 즐겁다"던 '천생 배우' 김주혁의 뜨거운 열연을 확인할 수 있을 '흥부'는 설 연휴를 달굴 최고의 기대작이다. 
3년 만에 설 연휴에 돌아온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 역시 설 연휴 흥행 기대작이다. '조선명탐정3'는 설 연휴마다 흥행을 기록한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신작으로, 괴마의 출볼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과 서필,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 
1, 2편 모두 흥행을 성공시킨 김명민, 오달수 콤비가 다시 돌아온 '조선명탐정3'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케미스트리로 기대를 모은다. 설 연휴에 또다시 돌아온 김명민은 "설날에는 명탐정이다. 설날에는 관객들에게 '명탐정'을 보여야겠다는 의무감 같은 것이 생긴 것 같다. 4탄, 5탄 쭉 갈 생각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 역대급 웃음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동원, 한효주가 주연을 맡은 '골든슬럼버'(노동석 감독) 역시 설 연휴 개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슬럼버'는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살을 원작으로,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평범한 택배 기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1987'에서 故 이한열 열사를 연기하며 짧은 분량에도 주인공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 강동원이 2월 설 연휴 흥행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ari@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 공식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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