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는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 닷이 낚시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시청률 상승세가 놀랍다.
채널A ‘도시어부’는 초반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점점 퍼지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특히 세 멤버의 케미스트리가 맛깔 나는데 이경규는 차진 입담을 쏟아내고 이덕화는 이경규의 입담에 배꼽을 잡고 웃는다. 여기에 마이크로 닷이 추임새를 넣으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이뿐 아니라 매번 낚시를 나갈 때마다 게스트가 함께 하는데 배우 이태곤부터 홍수현, 그리고 지난주 방송까지 그룹 신화의 민우가 세 멤버와 함께 낚시를 다녀오는 내용이 공개됐다.
‘도시어부’의 장시원 PD는 OSEN에 “민우 촬영은 11월 말이었는데 촬영이 끝난 후에도 연락을 한다. 민우가 지깅 낚시로 방어를 잡았었는데 손맛을 봤다. 그래서 낚시에 더 빠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게스트들이 낚시를 즐기고 또 가고 싶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 고맙다. 손님으로 나왔는데 낚시를 재미있게 즐기고 방송이 끝나고도 연락 주는 걸 보면 고맙고 기분이 좋다. 이덕화가 전 국민이 낚시인이 될 때까지 ‘도시어부’ 하는 게 목표라고 했었다”고 밝혔다.
또한 ‘도시어부’는 최근 3주 연속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률 5%를 향해 달리고 있다. 5%를 돌파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장시원 PD는 시청률 목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 PD는 “프로그램 시청률이 잘 나와야 방송을 계속 할 수 있는 법인데 시청률이 오르기도 하지만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힘든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도시어부’가 힘든 프로그램이다. 새벽 4시에 바다에 나가서 촬영하고 밤 11시까지 촬영하다 3시간 정도 자고 또 바다에 나간다. 강행군을 해야 하는데 시청률보다는 촬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날씨 때문에 촬영이 취소된 적이 있다. 촬영을 나가려고 했는데 선장한테 배가 못 뜬다는 전화를 받았다.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날씨 때문에 취소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제는 스태프들이나 출연자들이 어느 정도 그런 상황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장 PD는 시청률보다 중요한 것으로 ‘안전’을 꼽았다. 그는 “바람은 촬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안전하게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이 제일 크다. 내가 프로그램의 선장인데 60~70명의 스태프들을 바다로 데리고 나가서 촬영하는 게 부담이 크다.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안전이 제일이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도시어부’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