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조선명탐정’이 김지원의 합류로 더 강력해진 트리오 케미스트리를 예고하고 있다.
2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명민과 오달수, 김지원, 김석윤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편과 2편 모두 설 연휴에 개봉해 설 연휴 대표적인 한국형 시리즈물로 자리 잡은 ‘조선명탐정’ 시리즈가 3년 만에 돌아왔다. 감독과 배우들은 “1편과 2편을 집대성 한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선명탐정’의 재미의 8할은 김명민과 오달수가 보여주는 극강의 케미스트리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두 사람의 마성의 코믹연기는 설 연휴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질 예정이다.
김명민은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오달수에 대해 “치명적 매력이 있다. 밀당의 천재”라며 “처음에 친해지려고 오픈카를 타고 드라이브도 했다. 남자랑 같이 드라이브한 것은 처음이다. 여자친구 처음 만났을 때 하는 것 다 했다”며 남다른 케미의 비결을 공개했다.
이어 김명민과 절친이 된 계기에 대해 오달수는 “오늘은 양수리가서 장어구이를 먹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거짓말 같이 명민 씨가 전화가 온다. 그러면 오픈카를 타고 양수리로 간다. 제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라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이와 더불어 새롭게 합류한 김지원의 활약도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김명민은 김지원의 합류로 오달수가 질투의 화신이 됐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이번에 1,2,3탄 처음으로 멜로가 있다. 이번에는 서로가 주고 받는 말랑말랑한 코드들이 있다. 거기에서 달수 형이 질투를 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원이 맡은 괴력의 여인 월영은 그동안의 ‘조선명탐정’의 여주인공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김석윤 감독은 김지원을 캐스팅 한 계기로 “1,2편에 보다 여자 주인공이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 사극적인 역할부터 현대극의 러블리 여자주인공의 연기까지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야하는 역할이었다. 김지원 씨가 워낙 연기를 잘하니까 김지원 씨일 수밖에 없었다. 물론 외모도 예쁘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명민은 3탄까지 이어져올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한 질문에 “그 원동력은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의 화합과 우정이 아닐까 싶다. 가족애가 느껴지는 힐링하러 오는 현장이었다. 현장 분위기 메이커는 감독님이시다. 모든 배려와 계획들을 세워서 한 치의 오차도 없게 만들어주신다. 감독님을 선두로 그 밑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가족애가 원동력이 아닐까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탄탄한 케미스트리를 바탕으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 올 설 연휴 극장가에서도 흥행 릴레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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