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이 부상 후 ‘정글의 법칙’ 외에 찾은 첫 예능은 ‘한끼줍쇼’였다.
앞서 김병만은 지난 7월 스카이다이빙 훈련 중 척추 골절 부상을 당해 촬영이 불가능했다. 다행히 회복 속도가 빨랐고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로 4개월 만에 SBS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촬영을 했다.
이어 JTBC ‘한끼줍쇼’ 밥동무로 나섰다. 김병만은 오랜 절친 이수근과 함께 최근 진행된 녹화에 참여했다. 이수근은 지난해 12월 ‘한끼줍쇼’에 출연한 바 있는데 김병만과 다시 한 번 출연하는 것.
‘한끼줍쇼’의 방현영 PD는 OSEN에 “이수근은 ‘한끼줍쇼’ 사상 처음으로 다시 출연한 밥동무였다. 과거 출연했을 때 워낙 잘했고 김병만과 절친이라 같이 섭외했다. 그리고 절친한 김병만, 이수근이 함께 살았던 옥탑방이 있는 동네에서 한 끼에 도전했는데 새해 시작과 어울리다고 생각해서 모셨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김병만은 부상 후 출연하는 첫 예능프로그램이 ‘한끼줍쇼’다. 방현영 PD는 “김병만은 부상 후 첫 예능이 ‘한끼줍쇼’인데 약간 낯설어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콘크리트 바닥에 서는 게 낯설다고 했다. 버스도 타고 시장도 지나가고 사람들 사이를 지나가니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정글족장의 도시적응기였다”며 “하지만 친구 이수근과 출연하니 마음 편하게 녹화에 임했다”고 전했다.
촬영 당시 강호동이 “정글에서 살다가 나오면 세상에 어려운 게 없지 않느냐?”라고 묻자, 김병만은 “더 어렵고 불편하다. 대인기피증이 생겼을 정도. 차라리 원주민이 더 편하다”라고 속내를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이수근, 김병만이 출연하는 ‘한끼줍쇼’는 3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