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딘딘 "'연기대상' 무대 칭찬? 기대치 제로라서 그렇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1.03 10: 57

'2017 KBS 연기대상'이 끝나고, 의외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연예인이 있다. 수상자도 시상자도 아닌 바로 축하무대 공연을 펼친 가수이자 래퍼 딘딘이다.
딘딘은 지난 12월 31일 방송된 '2017 KBS 연기대상'에서 인기드라마 '김과장' OST 'Must Be The Money'를 열창했다.
객석에 앉아 박서준과의 셀카로 무대를 시작한 딘딘은 생방송 시상식에서 마치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매너와 실력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라이브 무대에서 랩은 물론 안정적인 보컬 실력도 드러내 호평과 칭찬이 쏟아졌다. 

3일 오전 딘딘은 OSEN에 "모든 반응을 보진 못했지만, 좋은 평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런데 조금 당황스러웠다. 매번 공연이나 행사에서 비슷하게 했는데, 갑자기 이런 반응이 나오니까 놀라웠다"고 밝혔다.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딘딘의 축하무대 영상은 현재 조회 수 60만을 돌파했고, 댓글도 800개 가까이 달려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대부분 네티즌들의 반응은 "딘딘이 이렇게 실력이 좋은 줄 몰랐다" "라이브 처음 듣는데 진짜 잘한다" "딕션 봐. 가사가 귀에 다 들려" "무슨 래퍼가 보컬이 완전 탄탄해" "본업 잘한다" 등이다. 
이에 딘딘은 "처음에 팬분들이 댓글 반응이나 영상을 보내주셨다. 사실 안 좋은 댓글이 있거나, 욕 먹을까 봐 안 봤는데 확인해보니 기분이 엄청 좋더라"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Mnet '쇼미더머니'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딘딘은 그동안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왔다. '김과장'을 비롯해 '미녀 공심이' '처용2' '더 패키지'의 OST를 불렀고, 지난해 6월과 8월에는 'MY SOFY' '#드라이브' 등 싱글 음원도 발표했다. 그러나 예능 이미지만 주목받으면서, 이를 모르는 사람들도 꽤 있다. 
딘딘은 "이번에 좋은 반응이 있었던 이유도 나에 대한 기대치가 제로라서 그런 것 같다. 아무 기대가 없으니까 '어? 생각보다 잘하네'라는 칭찬이 나온 것 같다. 다른 사람이 똑같은 무대를 했다면, 아마 반응이 다르지 않았을까 싶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해 쉴 틈 없이 알차게 활동한 딘딘. 2018년에도 음악 활동을 기본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예능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그는 "예능은 내가 정말 즐거워서 하고 있다. 보통 래퍼나 가수들이 '예능 하면 이미지가 가벼워진다'고 하는데,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내가 열심히 음악을 하고, 또 잘하면 좋아해 주실 것 같다. 음악을 성실하게 10년 넘게 하면 '언젠가 알아주시겠지'라는 그런 마음이 있다. 부담 없이 즐기고 싶다"며 다양한 활동을 기대케 했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2017 K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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