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나면 시즌2?"
농담이 현실이 되는 행복한 키친 '강식당'이다. 만들 메뉴도 많고 도전할 직업도 많다. tvN '신서유기-강식당'이 장수 예능으로 발전할 포인트가 여기 있다.
'강식당'은 '신서유기4'에서 멤버들이 제작진과 내기에서 이기고 아무 말이나 툭 내뱉은 데서 진화한 프로젝트다. 사장이 더 많이 먹는다는 콘셉트로 '윤식당'의 스핀오프 버전.
그런데 형보다 뛰어난 아우가 탄생했다. 지난해 12월 5일 첫 전파를 타 5주간 시청자들의 배꼽을 접수한 '강식당'이다. 제주도에서 경양식집을 오픈한 강호동, 이수근, 안재현, 은지원, 송민호의 호흡은 그 자체로 '꿀잼'이었다.
화제성과 시청률도 폭발했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었고 2일 방송된 마지막 영업 이야기는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8.3%, 최고 9.1%를 찍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이날 방송에선 마지막 영업에 대한 멤버들의 뭉클한 진심은 물론 시즌2에 대한 아무 말 대잔치가 또 벌어졌다. '강식당'을 탄생시켰던 이수근은 "흑자 나서 시즌2 하면 맥반석 오징어다. 여름엔 강세차 괜찮겠다"고 입방정(?)을 떨었다.
자나깨나 말 조심해야 하는 '신서유기' 판이다. 그래서 시즌제 가능성은 짙다. 신효정 PD는 종종 인터뷰에서 "'신서유기'를 되도록 오래 이어가고 싶다. 이 멤버들이랑 계속 오래하고 싶다"고 포부를 내비쳤던 바다.
'신서유기'처럼 해외에 가 각종 기상천외한 미션과 게임으로 유쾌한 그림을 그려내는 것도 좋지만 '강식당'처럼 번외로 다채로운 구성을 완성하는 것도 장수 예능으로 가는 꿀팁이다.
"맥반석 오징어", "여름엔 강세차", "전기통닭구이 아니면 삼계탕", "은다방", "2번째 업장은 이수근에게" 등 이미 떡밥은 던져졌다. "흑자 나면 시즌제"라는 전제도 10만원 수입으로 충족시켰다.
'신서유기-강식당' 시즌제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바람이 허황된 꿈은 아닐 듯 싶다. /comet568@osen.co.kr
[사진] '강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