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 함께-죄와벌’(감독 김용화)이 개봉한지 15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게 됐다. 늦어도 4일 오전이면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과 함께’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 첫 번째 천만 영화이자, 2018년 첫 번째 천만 영화, 한국영화로는 16번째 천만 영화로 등극하게 됐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신과 함께’는 개봉 15일 차인 오늘(3일) 밤, 혹은 개봉 16일 차인 오는 4일 오전 천만 관객을 돌파한다. 지난 2014년 개봉한 ‘명량’(감독 김한민)이 12일 만에 돌파한 것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속도이다. 누적 관객수는 1761만 5152명이다.
지금까지 15편의 천만 돌파 영화들은 길게는 두 달, 짧게는 2주 이내에 천만 관객을 달성해왔다. 지난해 여름 개봉한 ‘택시운전사’(감독 장훈)는 19일 만에, 2016년 개봉했던 ‘부산행’(감독 연상호)도 19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각각 1218만 6327명, 1156만 6862명의 누적 관객수를 보유하고 있다.
시간이 빨랐다고 해서 절대적으로 좋은 영화라고 말할 수 없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관객들이 유입됐다는 것은 의미를 남길 법하다.
이로써 ‘신과 함께’는 ‘명량’(2014), ‘국제시장’(2015), ‘베테랑’(2015), ‘도둑들’(2012), ‘7번방의 선물’(2013), ‘암살’(2015),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택시운전사’(2017), ‘부산행’(2016), ‘변호인’(2013), ‘해운대’(2009), ‘괴물’(2006), ‘왕의 남자’(2005) 등에 이어 16번째로 천만작이 됐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