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함+연민”..‘그사이’ 강한나, 차갑지만 여린 여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1.03 08: 13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유보라, 연출 김진원)’에서 직장인들의 워너비 정유진으로 열연 중인 강한나가 냉정함과 연민을 넘나드는 반전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그냥 사랑하는 사이’ 방송에서 유진은 술에 취해 찾아온 주원(이기우)의 키스를 거부하며 안아줄 사람이 필요하면 그런 여자를 불러 주겠다고 선을 그었다.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어도 감정 없이 자신을 대하는 주원에게 상처 받은 유진의 눈빛은 차가움 뒤에 가려진 슬픔을 내비치며 연민을 불러 일으켰다.
반면 주원에게 문수(원진아)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지 말라며 좋아하는 남자가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은 싫다고 주원이 상처 받지 않도록 냉정하게 충고했다.

강한나는 ‘그냥 사랑하는 사이’ 에서 겉모습은 차갑고 냉정하지만 내면은 여린 정유진을 섬세한 표현력으로 인물의 중심을 잡아 연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강한나가 프로페셔널한 커리어우먼으로 워너비 매력을 선보였다면 지난 방송에서는 사랑에 상처 받은 여린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가 정유진이라는 인물에 몰입, 그녀의 슬픔까지 공감하게 만들고 있는 것.
다른 여자를 좋아하는 옛 연인을 바라보던 쓸쓸한 눈빛, 그 아픔과 외로움을 감추기 위해 더욱 냉정한 척하며 감정의 가면을 쓰던 순간을 세심한 눈빛과 표정 연기로 완벽히 표현해낸 강한나는 정유진이라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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