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안아줘"…'의문의 일승' 윤균상X정혜성, 위기 속 싹트는 ♥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1.03 06: 49

윤균상과 정혜성이 다가갈 듯 좀처럼 가까워질 수 없는 애틋한 로맨스를 이어갔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에서는 김종삼(윤균상 분)과 진진영(정혜성 분)이 애타는 로맨스가 이어졌다.
김종삼과 진진영을 서로를 향한 이해 속에 조금씩 가까워져 갔다. 오일승은 친동생 같았던 딱지(전성우 분)를 죽인 범인이 누군지 알면서도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었다. 진진영 역시 마찬가지. 자신의 아버지 진정길 회장(전노민 분)을 죽인 원수 장필성(최원영 분)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면서도, 협박에 못 이긴 행동이긴 했지만 자신의 아버지 손을 끝내 놓아버려 죽음에 이르게 한 강철기(장현성 분)와 함께 하면서도 복수는 커녕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김종삼은 앞서 "파트너끼리 뒤통수 치는 건 칼 맞은 것보다 더 아프다. 숨기거나 속이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종삼은 진진영의 마음이 다칠까 진진영 아버지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숨겼다. 그러나 강철기가 암수살인팀에 찾아와 자신이 진회장을 죽였다고 자수하면서, 진진영이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 된 것. 김종삼은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진진영에게 "미안하다. 칼보다 더 아픈 뒤통수 쳐서"라며 "팀장님이 얘기하지 말라고 한 것도 있지만 나도 말하기 싫었어. 근데 너 아프게 하려고 했던 건 아니었어"라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김종삼은 진진영을 향한 애틋한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김종삼은 "난 요즘에 감방에서 나오지 말걸 싶어. 안 나왔으면 거기서 그렇게 살다 늙어 죽었겠지만 마음은 편했을텐데"라며 "억울한 건 방살이 한 3년 됐을 때 다 무뎌졌거든. 거기서 주는 밥이나 먹고. 나쁜 놈들하고 농담 따먹기나 하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그렇게 했으면 딱지가 면회도 오고 그랬을 거 아냐. 그 생각 하면 진짜 많이 후회돼"라며 "그것보다 더 괴로운 건 죽인 놈이 뻔히 아는데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거야. 그게 감옥에 있는 것보다 더 지옥이더라. 너도 그 지옥에 빠질까봐, 네가 사는 지옥은 나보다 더 괴로울 테니까"라고 진진영의 마음을 헤아렸다.
김종삼은 진진영을 돕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강철기와 이야기를 나누던 김종삼은 사건 당일 에어컨 실외기에 진 회장이 숨겨둔 녹음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동복집의 증거는 이미 다른 녹음 파일로 덮어져 없어진 상태였지만, 이 녹음기에는 장필성이 진회장과 강철기를 협박하는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김종삼의 활약으로 진진영은 장필성을 자신의 아버지 진정길 회장의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사이다 복수의 서막을 열었지만, 진진영은 감당하기 힘든 진실에 지쳐 있었다. 지친 진진영의 모습을 본 김종삼은 "업어줄까?"라고 물었고, 진진영은 "아니, 안아줘'라고 답했다. 그러나 김종삼은 진진영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망설였고, 진진영은 "아니, 됐다"고 답했다. 돌아서려는 진진영의 손을 김종삼은 붙잡았지만, 진진영이 원하는대로 끝내 안아주지는 못했다. 
위기 속 로맨스는 싹트고 있지만, 쉽게 가까워지지는 못하는 두 사람이다. 과연 윤균상, 정혜성 두 사람의 로맨스도 '1승'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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