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글러스'에서 일촉즉발했던 사내연애, 최다니엘 前부인 등장으로 브레이크가 걸릴까.
2일 방송된 KBS2TV 드라마 '저글러스(연출 김정현,극본 조용)'에서 윤이(백진희 분)와 치원(최다니엘 분)의 달달한 분위기에 이어 위기가 그려졌다.
이날 함께 출근한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사내 연애가 시작됐다. 엘레베이터 안에서 추워하는 윤이의 볼을 감싸는 치원, 이때 부하 직원이 등장해 두 사람을 놀라게 한 것. 다행히 들키지 않은 두 사람은 사무실 안 오붓한 공간에서는 콧소리 애교로 애정표현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순간 역시도 부하 직원이 등장해 두 사람을 당황시켰고, 괜히 버럭하며 민망해하게도 했다.
하지만 다행히 그 직원은 눈치채지 못했고, 오히려 사무실 내 폭행으로 고발하겠다며 딴소리를 해 윤이를 안심시켰다.
사무실 안에서도 몰래하는 스킨십을 즐기던 두 사람, 윤이는 "이 맛에 사내연애한다"면서 "은근히 내 편도 들어주고, 사람들 눈 피해 연애하는 것도 스릴 있다"며 좋아했다. 하지만 스릴의 기쁨도 오래가지 않았다. 레스토랑에서 하필 조상무(인교진 분)을 만나버린 것. 치원은 "여긴 안전하다면서요"라며 접시로 얼굴을 가리며 몰래 나갔다. 윤이 역시 코트로 몸을 숨기며 바깥으로 나가려 했으나, 조상무와 마주치고 말았다.
우여곡절끝에 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다 못 먹은 저녁 식사를 집에서 떼우며 "하필 그 인간이 거길 나타났다"며 불만을 표출, 이어 "괜히 불안하다, 우리 관계를 뭔가 아는 느낌이 든다"며 불안해했다. 치원은 "너무 걱정하지 마라. 다시는 혼자 불안하게 만들지 않을 테니 나만 믿어라"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윤이는 치원의 사무실로 가 "엔돌핀 좀 충전하겠다"고 백허그했다. 하지만 치원이 아닌, 창수였던 것. 치원에게 창수는 "언제부터였냐"고 불만, 치원은 "우창수씨는 과거, 나와는 현재란 것만 알아둬라"면서 "우린 직장상사와 부하직원이란 것도 명심해야할 것"이라며 공사 구분을 확실히 지었다.
이후 치원은 걱정하는 윤이에게 "과거 필요없다, 지금이 중요한 것"이라며 윤이를 위로했다.
그럼에도 창수는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치원에게 도발,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면서 "무슨 마음으로 어떤 각오로 여기까지 왔는데, 절대 포기 못한다"며 치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참지 못한 치원 역시 주먹다짐으로 맞대응해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윤이는 그런 치원의 상처를 연고로 발라줬고, 치원은 "나한테도 부재중 30통, 밥 굶지 말라고 5천원씩 찔러줄거냐"며 귀여운 질투를 했다. 치원은 "그렇게 길들여놓고 사라질 건 아니죠"라면서 "그냥 껌딱지처럼 붙어 있어라 딱 지금처럼만"이라며 또 한번 윤이를 심쿵하게 했다.
한편, 윤이는 회사로비에서 전 부인을 만나는 치원을 목격, 자연스러운 스킨십에 상처받게 되면서 두 사람의 달달한 사내연애에 위기가 찾아왔다. /ssu0818@osen.co.kr
[사진]'저글러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