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성은 전노민의 죽음에 복수할 수 있을까.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에서는 진진영(정혜성 분)이 아버지의 원수 장필성(최원영 분)을 체포했다.
강철기는 암수전담팀을 찾아와 진정길 회장을 자신이 살해했다고 자수했다. 박수칠은 "왜 진회장을 죽였냐"고 오열했고, 강철기는 "한차경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장필성은 한차경은 인질로 잡고 진회장을 죽이지 않을 경우, 한차경을 차로 쳐서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 박수칠(김희원 분)은 "이제 와서 밝히면 뭐가 달라지는데. 장필성 경찰 힘으로 못 잡는다"고 격분했지만, 이는 강철기의 빅픽처였다.
강철기는 "증언 하나 없이 경찰 총경은 잡을 수 없다. 그러니까 이광호가 잡아 넣게 해야지"라고 이광호를 이용해 장필성을 잡을 생각을 한다. 자신이 증언할 경우, 장필성을 긴급체포해 48시간 동안 잡아둘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것.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김윤수 검사(최대훈 분)는 "빈틈이 생겨야 깨지기 쉽다. 박 팀장님 승부 한 번 걸어보자. 장필성 조용히 긴급 체포 하라"고 말했다. 또한 김윤수는 강철기 역시 암수살인팀 합류를 제안했다. 김윤수는 "때가 되면 수갑 채워드릴테니 강철기 전 형사님도 암수살인 전담팀에 합류하라"고 말했다.
암수살인팀은 장필성을 잡기 위해 이광호를 압박했다. 오동복집에서의 녹음 파일을 이용해 이광호를 압박하는 한편, 검사실에서의 녹음 파일을 조작해 장필성이 이광호를 배신할 것처럼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진진영은 이광호를 찾아가 "장필성한테 약점 잡히셨냐"며 김윤수와 장필성의 조작 녹음 파일을 틀어준다. 이어 "우리 아빠한테 돈 요구해서 진성그룹 망하게 한 거 소장님인 거 다 알고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우리 아빠를 밀어서 죽이고 그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던 장필성 꼭 감옥으로 잡아넣고 싶다"고 이광호를 속여 넘겼다. 암수살인의 계획에 넘어간 이광호는 "오동복집 CCTV를 풀어야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암수살인팀의 낚시는 실패로 돌아가는 듯 했다. 안태정(김영필 분)이 오동복집의 증거는 가짜 증거라며 변호사로 찾아와 장성필을 빼간 것. 그러나 여유롭게 나오던 장필성을 또다시 진진영이 체포했다. 오동복집 녹음 파일이 사라지고, 장필성이 진회장을 협박하던 음성이 남아있던 녹음기를 김종삼(윤균상 분)이 에어컨 실외기에서 찾은 것.
진진영은 "죽일 필요는 없었잖아"라며 "우리 아빠 죽이고 강철기 살인자 만들면서까지 네가 지키고 싶었던 게 뭔데"라고 오열하며 장필성의 멱살을 잡았다. 조사가 끝나고 힘든 진진영의 모습에 김종삼은 "업어줄까?"라고 물었고, 진진영은 "아니, 안아줘"라고 답했다. 망설이는 김종삼의 모습에 진진영은 "됐다"라고 뒤돌아섰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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