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글러스'에서 백진희가 최다니엘의 전부인이 나타난 것을 직감했다.
2일 방송된 KBS2TV 드라마 '저글러스(연출 김정현,극본 조용)'에서 윤이(백진희 분)의 불길한 모습이 그려졌다.
윤이는 치원(최다니엘 분)에게 "우리도 애칭 부르자"며 집에서 상무님이라 부르는 호칭을 거부했다. 치원은 "딸기야 초코야, 허니, 뭐 이런거 말하는 거냐"고 하자, 윤이는 "미스터 꼬투리씨로 부르겠다"며 뾰로통 했다.
이때 새해맞이 카운트 다운이 시작, 새해가 시작하자마자 두 사람은 서로에게 기습뽀뽀했다. 다음날 치원을 윤이를 위해 집앞에 차를 대기 시켜 함께 출근하게 됐다. 치원은 "애칭은 너구리로 하겠다"며 윤이를 들었다놨다 했다.
윤이의 마음을 사기위한 치원의 애정표현은 계속됐다. 남자가 일할 때 힘줄이 보이는 걸 섹시하다고 말하는 윤이의 말을, 뒤에서 몰래 듣고 있던 치원은 커피를 타면서 일부러 소매를 걷어 힘줄을 보이게 한 것. 말할 때마다 팔뚝 힘줄을 어필, 하지만 윤이가 눈치채지 못하자 치원은 "소매를 어디까지 해야하는 거지"라며 당황하는 귀여운 모습도 보였다.
이때, 비서에게 과일을 깎아달라는 부서원들에게도 "비서는 상사의 업무 파트너지 부서원들 뒤치닥거리 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윤이의 편을 들어주기도 했다.
윤이 역시, 치원의 편에 서서 적극적으로 돕기 시작했다. 비서 커뮤니티를 통해, 신제품 광고 관련 서류를 준비한 것. 두 사람의 폭로에 조상무(인교진 분)는 무너졌고, 더욱 복수의 이를 갈았다.한 방 먹인 두 사람은 통쾌해하며 미소를 지었다. 조상무는 뒤통수 친 사건을 분노를, 비서 보나(차주영 분)에게 풀었고, 아버지 앞에서 치부를 보인 보나는 눈물을 흘렸다.
윤이 역시 보나의 한숨지는 표정을 잊지 못했다. 결국 보나를 찾아갔으나, 두 사람 우정의 금이 가기 시작했다.프로젝트를 망친 거라며 윤이를 탓하는 보나는 윤이를 질투하게 된 것. 보나는 "운이 좋아서 일 뿐, 넌 네 인생 하나만 챙기면 되는거 아니냐"고 독설, 윤이는 상처받은 마음에 눈물을 흘렀다. 윤이는 치원에 품에 안기며 "정작 친한 친구 마음을 읽어주질 못했다"며 가슴 아파했다.
한편, 윤이는 회사 로비에서 태수(김창완 분)에게 "아빠"라며 안기는 도희를 발견, 그 뒤로 치원도 인사하는 모습이 그려졌으며, 윤이는 前부인이란 불길한 기분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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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저글러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