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감독이 2연패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서 열린 우리카드와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8연패에서 힘겹게 탈출한 뒤 다시 2연패. 최하위 OK저축은행은 6위 우리카드와 승점 8점 차까지 벌어졌다.
경기 흐름 자체는 팽팽했다. 1세트 열 차례나 듀스 접전을 펼쳤고, 2세트도 막판 한 차례 듀스였다. 하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고비마다 나온 범실이 뼈아팠다. 다만 조재성이 22득점(공격 성공률 65.62%)으로 분전한 건 돋보였다. 조재성은 '외인' 마르코 대신 경기 내내 코트를 누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세진 감독은 "잘했는데 1~2세트 모두 파다르 서브에 당했다. 파다르가 우리랑 할 때 유독 잘한다"고 밝혔다. 조재성에 대한 칭찬도 빠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마르코가 못 올라오면 재성이가 계속 뛸 것이다. 잘했다. 지금 현 상황에서는 대안이 없다"라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2세트 막판 마르코와 조재성의 교체 카드를 만지작했다. 하지만 결국 마르코의 투입은 없었다. 그는 "블로킹 원 포인트용이었다. 높이는 좋다"라고 설명했다. /ing@osen.co.kr
[사진] 장충=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