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위너는 위너였다. 지난해 4월 발매한 ‘릴리릴리’는 남자아이돌 최초로 차트인(가온 주간 스트리밍 차트) 스트리밍수 1억 건 돌파가 사실상 확정이다.
이번 달에는 예능과 연기 활동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강승윤은 지난해 11월 22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출연 중. 송민호는 tvN ‘신서유기4’와 외전 ‘꽃보다 청춘’, ‘강식당’까지 연이어 활약하고 있다. 특히 송민호의 손가락(코끼리코 돌고 돌림판 찍기, 물병 던져서 세우기 등)이 있었기에 탄생할 수 있었던 ‘강식당’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으며, 시즌2 청원도 이어지고 있다.
김진우는 지난해부터 사실상 고정적으로 출연하고 있는 MBC ‘일밤-오지의 마법사’(이하 ‘오지의 마법사’)에 이어 오는 19일 JTBC 최초 사법 리얼리티 프로그램 ‘착하게 살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오지의 마법사’는 출연진들끼리의 끈끈한 팀워크로 ‘2017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 팀워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단독 예능 활약이 없었던 이승훈도 숨겨진 다크호스다.
연이어 본업이 기다리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최근 SNS를 통해 위너의 2월 컴백 소식을 직접 알리며 연초부터 활기찬 활동을 예고했다. 위너는 직접 프로듀싱을 도맡으며 자신들의 음악세계를 펼치고 있는 자체 제작돌이다. 지난해에는 4인조로 재편되면서 위너의 색깔을 다시 한 번 구축한 바.
그렇게 탄생한 ‘릴리릴리’는 새해의 첫날인 1월 1일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일간차트 50위권에 올랐다. 벌써 발매된 지 약 9개월이나 됐음에도 불구하고, 신곡들에 밀리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며 ‘롱런’ 인기를 구가 중인 것. ‘2017 멜론뮤직어워드’, ‘2017 SBS 가요대전’, ‘2017 MBC 가요대제전’ 등 연말 시상식 무대 이후 쏟아지는 라이브 호평에 힘입어 음원 차트에서 순위는 역주행하기도 했으며, 1억 스트리밍 달성도 코앞이다. 숫자가 모든 노력과 과정을 설명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보이그룹이 발표한 노래 중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는 것은 이 같은 성적이 증명해주고 있다.
위너의 2018년은 어떨까. 올해에도 전방위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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