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화제 속에 방송이 됐던 tvN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이하 '강식당')이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즌제를 해달라는 목소리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신서유기5'를 빨리 보고 싶다는 바람도 커지고 있어 다시 한번 그 인기를 실감하게 된다.
'강식당'은 '신서유기4'에서 송민호의 '송가락' 사건으로 인해 시작된 프로젝트다. 당시 나영석 PD는 멤버들 앞에 무릎까지 꿇고 앉아 위너의 '꽃청춘'과 강호동의 '강식당'을 약속했다. 말하면 뭐든 이뤄지기 때문에 말조심을 해야 한다는 걸 절대적으로 실감케 해 준 사건이 바로 이 '송가락' 사건이다.
그리고 손님보다 사장이 더 많이 먹는 '강식당'이 오픈됐다. "늘 먹기만 했다"는 강호동이 메인 셰프가 된 '강식당'의 주 메뉴는 '강호동까스'와 '오므라이스'. 메뉴 선정부터 치열한 토론을 펼쳤던 강호동과 멤버들은 무려 400g의 돼지고기를 손질, 시작부터 '체험 삶의 현장'을 경험하게 됐다.
긴장 속 실수를 연발하던 멤버들 때문에 더욱 재미있는 장면들이 형성됐다. 강호동은 동생들이 큰 소리를 낼라치면 "화내지 말아요", "여기는 행복한 '강식당'"을 외치며 상황을 정리하려 했다. 티격태격하는 이들의 모습은 가게 안 손님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크게 웃게 만들었다.
강호동과 안재현이 만들어내는 요리들은 손님들에게 큰 호평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멤버들은 신메뉴 개발에도 애를 썼다. 두 가지 요리 하는 것도 힘들텐데 여기에 '이수근까스'와 '제주많은라면'까지 만들어내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냈다.
요리를 맡은 강호동 안재현 외 이수근 은지원 송민호의 활약도 대단했다. 이수근은 잡일 담당답게 모든 일을 능수능란하게 처리했고, 홀을 맡았을 때는 손님들에게 말을 걸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또 은지원은 세심하게 홀을 관리했고, 송민호 역시 설거지부터 벽에 걸린 그림까지 담당하며 제 몫을 잘 해냈다.
그런 가운데 지난주 방송된 '강식당'에서는 서울로 잠시 떠난 송민호를 대신해 나영석 PD가 직원으로 투입이 됐다. 일면 '나노'(나영석 노예). 설거지 지옥에 빠져 멤버들의 힘든 상황을 절실하게 깨달은 나영석 PD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말하기도. 이에 이날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8.2%, 최고 9.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번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2일인 오늘 '강식당'의 마지막 영업이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수근의 신메뉴와 함께 최종 수익이 공개된다고. 외전이라고는 하지만 5회만으로는 너무 짧게 느껴지는 '강식당'이다. 이에 시즌제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멤버들은 시즌2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어쩌면 다시 돌아올 지도 모를 '강식당2', 그리고 올해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신서유기5'를 기다려본다. /parkjy@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