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홍수아, 2년간 유기견들 구조·치료..수천만원 수술비 직접 부담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1.02 14: 06

배우 홍수아가 꾸준히 유기견들을 위해 선행을 펼쳐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OSEN 취재 결과 홍수아는 지난 2년간 유기견들을 구조하며 치료에 힘써왔다.
그동안 홍수아는 직접 SNS 등에서 본 뒤 경상남도 밀양, 통영 등의 유기견 보호소에서 안락사 위기에 처한 개들을 구출해왔다. 

특히 홍수아는 다리 등이 부러지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유기견들을 병원으로 데리고가 자신이 직접 금액을 부담하며 치료해줬다.
하지만 홍수아는 건강상태가 위급한 유기견들을 위주로 구조하다보니 치료비가 클 수밖에 없을 터. 그는 한 마리당 약 300만원에서 500만원 이상의 수술비를 지불한데다 이후 치료비, 약값도 책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홍수아가 여태까지 치료해준 유기견만 약 10마리 이상으로, 수천만원의 금액을 부담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최측근 역시 금액을 듣고 깜짝 놀라 만류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홍수아는 치료 후 유기견들의 입양까지 책임지며 좋은 가족들을 찾아주고 있다. 또한 그는 입양을 보내면서도 유기견들이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애견용품까지 살뜰히 챙긴다고.
그렇다고 홍수아가 무작정 유기견들을 구출해오는 것도 아니다. 그는 자신이 데려온 유기견의 치료가 끝나고 입양이 결정되면 또 다른 유기견을 구조한다. 봉사자로서 홍수아의 책임감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홍수아의 SNS에 자주 올라오는 강아지 '수' 역시 약 2년 전 그가 직접 밀양에서 구조해온 유기견이다. 현재 수는 홍수아와 함께 유기견들을 치료해온 아이유동물메디컬센터에서 지내는 중이다. 홍수아는 매주 일요일마다 수를 데려가 즐겁게 놀아주고 있다.
현재 홍수아는 푸들 '토리'를 돌보고 있는 상황. 토리는 홍수아가 최근 통영의 보호소에서 데려온 유기견이다. 사실 토리는 앞다리, 뒷다리가 모두 골절돼 안락사가 불가피했다.
그러나 홍수아는 다리만 고쳐주면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구조를 결심했다. 그 결과 토리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건강을 되찾았다. 지금은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으며 홍수아도 직접 SNS에 입양글을 게재했다.
그렇다면 홍수아는 왜 이토록 유기견 구조에 앞장서왔을까. 홍수아의 최측근은 OSEN에 "홍수아가 동물을 진짜 사랑한다. 말못하는 생명체들이 치료도 못받은 채 아파하는 것을 보면 정말 안타까워하더라"며 "다만 이 같은 구조사실이 알려지면 혹여나 악용하는 사례가 있을까봐 조심스러워한 것 같다"고 말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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