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가 장기 결방을 끝내고 방송을 재개하며, 새 예능 '절찬상영중'은 첫 방송을 일주일 연기한다.
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4일 오후 11시 KBS2 '해피투게더3'가 정상 방송된다. 장기 결방 끝에 드디어 시청자와 만나게 됐다. 현재 편성표에는 '해피투게더' 스페셜로 돼 있지만, 관계자에 확인 결과 정상 방송할 예정이다.
앞서 '해피투게더3'는 KBS 총파업 여파로 지난해 10월 26일부터 결방돼, 지난주 12월 28일까지 무려 10주간 방송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방통위 측이 강규형 KBS 이사의 소명 절차를 진행하는 등 현 고대영 사장의 해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판단해, KBS 예능도 조금씩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주요 예능 '1박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살림하는 남자들2' '해피투게더3' 등이 차례대로 방송을 재개하고 있다.
반면, 2일 오후 11시 첫 방송 예정이던 새 예능 '철부지 브로망스-절찬상영중'은 방송을 일주일 연기했다. '용띠클럽' 후속인 '절찬상영중'은 성동일, 이성경, 고창석, 이준혁 등이 출연한다.
KBS 관계자는 OSEN에 "내부 사정으로 인해 방송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오는 9일에는 정상 방송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KBS 새노조) 측은 "총파업 승리 이후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예능과 드라마 구역 PD 조합원들에 한해 1월 1일부터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제작 현장에 돌아가 방송정상화를 위해 사전 준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고대영 체제를 비호해 온 적폐 이사들이 우리의 총파업 투쟁으로 소수로 전락했고, 이에 따라 고대영 사장의 해임 또한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에 KBS 정상화를 조금씩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에서 이뤄졌다"며 입장을 밝혔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KBS 홈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