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로 시작해 이제는 어엿한 해양경찰이 된다. 비록 2년의 공백이 생기지만, 더욱 단단해져 돌아올 백성현의 30대를 기대하게 된다.
백성현은 2일 경상남도 진해에 있는 해군교육사령부에 입대, 해양경찰로 국방의 의무를 시작한다.
백성현은 앞서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 남아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늦은 나이지만 해양 경찰에 지원을 했고, 감사하게도 합격이 되어 2018년 1월 2일 진해에 있는 해군교육사령부에 입대한다"라고 직접 입대 소식을 밝힌 바 있다.
1989년생인 백성현은 2004년 종영된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권상우의 아역을 연기한 그는 박신혜와 아름다운 영상을 완성,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백성현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동을 펼쳤다.
그리고 지난 해 OCN 드라마 '보이스'에서 흡입력 넘치는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의 극찬을 얻었다. 이 외에도 백성현은 무대 활동도 부지런히 이어왔다. 최근에는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관객들을 만났다. 또 오는 1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스타박스 다방'과 사전 제작 드라마인 '모히또'로 대중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다.
백성현은 최근 진행된 '스타박스 다방' 언론배급시사회 당시 "너무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가게 돼서 조용히 가려고 했다. 너무 부끄러웠다. 국방의 의무는 당연히 해야 하는 거다. 감사하게도 해양 경찰에 지원을 했는데 합격하게 돼서, 제가 원하는 곳에 가서 복무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감사하다"고 입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영화가 사실 개봉할 수 있을지 몰랐는데 선물 같다. 제가 군대에 가 있을 때 개봉을 하게 됐는데, 제가 없을 때 주위 분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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