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945만 명을 돌파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은 1일 하루 동안 91만 447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940만 관객을 돌파했다. 총 누적 관객수는 945만 409명.
지난달 20일 개봉한 '신과함께'는 개봉 13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이어, 새해 첫 날 945만 관객을 돌파하며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신들린 흥행세를 입증했다.
'신과함께'는 기대를 모았던 12월 대작 경쟁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 장준환 감독의 '1987'과의 맞대결에서 유일하게 천만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대작들의 경쟁 속에서도 압도적인 흥행세를 자랑한 것.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토리는 일찌감치 '신과함께'에 대한 기대를 예열했고,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도경수, 김동욱, 김해숙, 이준혁, 오달수, 김수안, 김하늘 등 충무로에서 전무후무한 드림팀 라인업은 천만으로 갈 흥행판을 깔았다.
지나친 기대는 독(毒)이라는 말도 있지만, '신과함께'는 차고 넘쳤던 기대를 '약(藥)'으로 바꾼 경우였다. 화려한 VFX로 만든 저승세계는 누구도 가보지 못했지만, 모두가 가야하는 저승을 압도적인 볼거리로 빚어냈고, 웹툰의 정수만을 담아 쫀쫀한 스토리로 변주해낸 흥미진진한 줄거리와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최고의 열연이 관객들을 만족시키며 천만으로 향하는 '신과함께' 신드롬을 완성해냈다.
천만 돌파까지 55만이 남았다. '신과함께'가 2018년 첫 천만 영화 등극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언제 '천만 클럽'에 가입할 지가 관심사다. 이대로라면 '신과함께'는 3일 천만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쓸 전망. 지난해 유일한 천만 영화가 된 '택시운전사'(장훈 감독)는 개봉 19일 만에 천만을 돌파했다. 신들린 흥행세를 자랑하고 있는 '신과함께'가 과연 언제쯤 천만 영화에 등극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천만을 앞두고 있지만 '신과함께'의 흥행 질주는 좀처럼 멈출 줄을 모른다. 개봉 3주차에 돌입한 '신과함께'는 여전히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어 당분간 장기 흥행 체제를 이어가며 역대 흥행 신기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신과함께'의 천만을 돌파하고, 어디까지 흥행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mari@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