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조경수에 진성까지..암을 극복한 이들(ft.송해)[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1.02 09: 26

"술 담배 병행하는 게 문제"
암을 극복한 가수들 조경수, 진성, 조승구, 연정이 시청자들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장수 MC 송해도 따끔한 조언을 보탰다. 
2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화요 초대석'에 조경수, 진성, 조승구, 연정이 출연했다. 이들을 각각 대장암, 혈액암, 갑상선암, 직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견뎌낸 인물들.

조경수는 "미국에서 술 담배를 많이 했는데 다리가 많이 저리더라. 정상인의 피 수치가 14인데 저는 4였다. 피가 모자라서 다리가 저렸다. 대장임 3기에서 4기로 넘어갈 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루에 담배를 3~4갑씩 43년을 피웠더라. 양주는 2~3병을 마셨다"며 "항암 치료를 6개월에 12번 받았다. 아내가 치료법을 배워서 주사를 놔줬다. 나도 아내도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진성은 "2016년 9월에 투병 사실을 알았다. 목에 증상이 이상했다. 병원에 가니까 젊은 의사가 괜찮다더라. 마음이 찝찝해서 큰 병원에 갔더니 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
그 역시 술을 과하게 좋아했다고. 진성은 "김성한이랑 둘이 소주 40병을 먹기도 했다"며 "지금은 텃밭에서 채소를 기르며 자급자족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신곡 '보릿고개'를 자랑했다. 
조승구 역시 술이 문제였다. 그는 "바쁠 때였는데 베개가 젖을 정도로 땀을 흘렸다. 픽픽 쓰러져서 잠을 많이 잤다. 사람들이 살이 너무 빠졌다고 해서 병원에 갔다. 의사가 보자마자 암이라고 많이 전이됐다더라"고 털어놨다. 
그에게 내려진 진단은 갑상선암 말기. 조승구는 "운동으로 건강을 되찾으려고 더 열심히했다. 하지만 암이었다. 입원했는데 면허 금지 상태로 항암치료를 받았다. 노래는 절대 못한다고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연정은 "한여름에도 몸에 얼음이 박힌 듯 서늘한 냉기가 흘렀다. 행사 선물로 종합검진권을 받았는데 처음 해 본 검진에서 직장암이 나왔다. 수술 후 암이 만만치않다는 걸 확실히 느꼈다"고 밝혔다. 
후배들의 투병 이야기를 들은 송해는 "술은 전염병이 아니다. 하지만 맛이 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 그걸 본인이 조절해야 한다. 나처럼 술 조절 잘하는 사람이 어딨나. 술 담배를 병행하는 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리고는 "매사 욕심이 화근이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것이다. 병이 난다"며 "건강에 제일 좋은 건 박수치고 노래하고 춤추고 기분 좋게 지내는 것"이라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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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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