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새해인사]김옥빈 "칸 레드카펫·동생 데뷔, 꿈 같았던 2017년 뿌듯해"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1.02 10: 32

배우 김옥빈에게 2017년은 배우로서 또 한번 인정을 받았던 한 해. 8년 만에 다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기 때문. 그리고 2018년 새해에는 영화와 드라마로 대중들을 만날 예정이라 더 활발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물오른 미모와 연기력으로 사랑 받고 있는 김옥빈의 새해 소감과 각오는 무엇일까. 
김옥빈은 지난 6월 개봉된 영화 '악녀'에서 전사 숙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장검, 단도, 기관총, 도끼 등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룬 것은 물론 버스에 매달리는 등 수준 높은 액션을 완벽히 소화해내 극찬을 얻었다. 이에 김옥빈은 '박쥐' 이후 8년만에 제 70회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그리고 1월에는 영화 '1급기밀' 개봉과 함께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촬영에 임한다.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실화극. 이 영화에서 김옥빈은 박대익 중령의 제보를 받아 위험을 무릅쓰고 국가가 숨긴 1급기밀을 폭로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탐사보도 전문기자 김정숙 역을 맡았다. '

'1급기밀'은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와 2009년 방산비리를 MBC 'PD수첩'을 통해 폭로한 해군의 실화가 모티브가 된 영화. 이에 김옥빈은 당시 'PD수첩'의 PD로서 해군 장교인 김영수 소령을 취재해 해군 납품 비리 의혹을 보도한 현 최승호 MBC 사장을 만나 캐릭터를 연구하는 등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2월 방송 예정인 '작은 신의 아이들'은 ‘팩트-논리-숫자’ 만을 믿는 IQ167 엘리트 형사 천재인(강지환 분)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신기(神技)’ 있는 여형사 김단(김옥빈 분),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에 얽힌 음모를 추적하는 신들린 추적 스릴러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몸 사리지 않는 연기 열정을 뽐내며 기대 이상의 흡입력을 보여주는 김옥빈이기에 '1급기밀'과 '작은 신의 아이들'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옥빈은 OSEN에 "열심히 촬영했던 '악녀'가 개봉했고 그로 인해 8년 만에 칸 레드 카펫을 다시 밟은 일이 2017년 가장 잊지 못할 일인 것 같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프랑스에 도착한 순간 꿈이 아니구나 싶었다"라며 "또 사랑하는 동생이 첫 데뷔를 멋지게 마친 일도 기억에 남는다. 평생 함께 할 동료를 얻었다. 뿌듯하고 그렇게 기쁠 수가 없더라. 엄마가 날 보며 키우실 때 마음이 이런 걸까 생각이 들었다"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이어 "새해 1월에는 군납비리 실화인 영화 '일급기밀'이 개봉하게 된다. 살아생전 의미 있는 영화를 만들려 애쓰셨던 홍기선 감독님이 개봉 소식을 하늘에서 듣고 기뻐하실 거라 믿고 있다. 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을 한창 촬영 중이다. 거대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추적 스릴러인데, 저는 감이 좋은 신기 있는 형사 김단 역을 맡았다. 새해부터 열일하게 되어서 정말 즐겁다"라고 새해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옥빈은 "새해가 밝았다. 힘들었던 일들은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새해의 희망찬 기운과 함께 솟아오르시기를. 이루고자 뜻한 바 모두 이루시길 기원한다"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화이브라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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