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①] '염력'·'신과함께2'·'독전'·'마약왕'…미리보는 2018 예비천만 라인업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1.02 14: 41

2018년, 그 어느 때보다 영화계가 뜨거울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 영화계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라는 유일한 천만 영화를 배출해 냈고, 2018년 벽두부터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이 천만 등극을 노리며 2018년 첫 천만 영화의 탄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8년 한국 영화계에는 천만을 기대해 볼만한 최고의 수작들이 줄지어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차고 넘치는 예비 천만 영화들, 배급사별 라인업으로 정리해봤다.

#CJ엔터테인먼트-2017년 부진 만회할 수 있을까
CJ엔터테인먼트(이하 CJ)는 지난해 유독 흥행 부진의 불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상반기 최고 흥행작 ‘공조’(김성훈 감독)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영화들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는 지독한 흥행 부진에 시달렸다. 12월 개봉한 ‘1987’이 “의미, 작품성, 대중성 무엇 하나 빼놓을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의 물꼬를 텄지만 2018년 반전의 기회가 절실하다.
올해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만날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은 CJ의 반등 기회를 가져다 줄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까지 정복한 이병헌을 비롯해 윤여정, 박정민까지 포진해 최고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이승기가 입대하기 전 촬영을 완료했던 영화 ‘궁합’(홍창표 감독)도 '뭘 해도 되는 남자' 이승기의 제대에 맞춰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과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의 신작 ‘PMC’ 역시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으는 라인업이다.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이 포진한 '공작', 하정우, 이선균이 뭉친 'PMC'. 나란히 남북을 소재로 한 두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과연 올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검은 사제들’로 흥행에 성공한 장재현 감독의 ‘사바하’ 역시 올해의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현빈과 손예진, 한국영화의 두 흥행 치트키가 뭉친 ‘협상’(이종석 감독) 역시 2018년 관객들을 매료시킬 라인업이다. 강동원, 한효주 등이 출연한 ‘골든 슬럼버’(노동석 감독) 역시 2018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엔터테인먼트-‘신과함께’로 ‘쌍천만’ 터뜨릴까
‘신과함께’(김용화 감독)로 첫 천만 영화 탄생을 눈 앞에 둔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올 여름 ‘신과함께’ 속편 개봉으로 ‘쌍천만’을 노린다. ‘신과함께’ 1편인 ‘신과함께-죄와 벌’이 천만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올 여름에는 속편인 2편 ‘신과함께-인과 연’이 관객들을 만난다. 연출을 맡은 김용화 감독은 물론, 배우들 역시 “더 큰 재미와 감동이 준비돼 있다”고 자신하는 만큼, ‘쌍천만’에 대한 기대는 남다르다.
고 김주혁의 유작 ‘흥부’ 역시 올해의 기대작 중 한편이다. ‘흥부’는 고전문학 ‘흥부전’을 새롭게 재해석한 ‘흥부’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배우 김주혁의 열연이 담긴 작품으로 많은 이들이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소지섭과 손예진이 뭉친 ‘지금 만나러 갑니다’도 2018년의 기대작.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큼, 한국적 감성으로 재탄생된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어떤 모습일지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조진웅, 유해진,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등 완벽한 캐스팅을 완성한 ‘완벽한 타인’, 박해일, 수애가 주연을 맡고 이진욱이 복귀작으로 선택한 ‘상류사회’(변혁 감독) 역시 2018년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라인업이다.
#쇼박스-‘택시운전사’ 이어 또 천만 터질까
‘쇼박스’는 지난해 ‘택시운전사’로 유일하게 천만 영화를 탄생시켰다. 올해도 ‘택시운전사’에 이어 또다른 천만 영화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마약왕’은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 지난해 10월 크랭크업, 개봉을 준비 중인 마약왕은 “제대로 된 작품이 나왔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이성민 등 최고의 배우들이 빚어낼 신선한 케미스트리는 일찌감치 폭발적인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는 중이다.
흥행 시리즈가 된 ‘조선명탐정3’ 역시 기대작이다. 설 연휴 개봉을 확정한 ‘조선명탐정3’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재미로 설날 관객들에게 통쾌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 ‘조선명탐정’ 시리즈 흥행을 책임진 김명민, 오달수에 ‘믿고 보는 배우’가 된 김지원이 가세해 흥행을 이끌 전망이다. 류준열, 유지태가 뭉친 ‘돈’(박누리 감독), 김윤석, 주지훈 등이 의기투합한 ‘암수살인’(김태균 감독) 역시 2018년 기대작이다. 또한 ‘차이나타운’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한준희 감독이 새롭게 선보일 ‘뺑반’ 역시 반드시 주목해야 할 예비 천만 라인업이다.
#NEW-역대급 라인업, 역대급 10주년 맞을까
10주년을 맞이한 NEW는 역대급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사극부터 판타지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로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끝낸 NEW가 10주년을 맞이해 천만 축포를 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신작 ‘염력’이다. ‘염력’은 자신도 모르게 초인적인 능력을 우연히 얻은 한 평범한 남자가 자신의 딸과 그 주변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전작 ‘부산행’으로 한국 영화에서는 터부시 됐던 좀비를 소재로 참신하면서도 뚝심있는 연출력을 선보이며 천만 관객을 동원했고, 전 세계까지 사로잡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인 만큼 ‘예비 천만 영화’로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진웅, 류준열, 차승원, 박해준 등이 출연하고 김주혁의 유작이기도 한 ‘독전’도 제작 단계부터 ‘예비 천만 영화’로 주목받는 최고의 기대작이다. 본격적인 촬영 전부터 ‘충무로 최고의 시나리오가 나왔다’는 말이 퍼질 정도라 수작의 탄생을 기대해 봄직하다.
‘공조’로 2017년 상반기 최고 흥행을 기록한 김성훈 감독의 ‘창궐’ 역시 올해를 빛낼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동건, 현빈, 조우진 등 충무로 최고 배우들이 총출동한 ‘창궐’은 조선판 좀비라 불리는 야귀를 소재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 스튜디오앤뉴의 첫 영화이자 조인성, 박성웅, 배성우, 남주혁, 엄태구, 설현 등 걸출한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대하사극 ‘안시성’도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특급 프로젝트로 눈길을 끈다. ‘써니’ 강형철 감독의 신작 ‘스윙키즈’, ‘스물’ 이병헌 감독의 신작 ‘바람 바람 바람’도 주목해야 할 라인업이다.
#메가박스 플러스엠-2017년 알짜 흥행, 2018년에도 이어질까
메가박스 플러스엠은 지난해 알짜 흥행으로 빅4 배급사에도 지지 않을 성적을 기록했다. 외화인 ‘너의 이름은.’으로 시작된 메가박스 플러스엠의 흥행은 ‘박열’(이준익 감독), 키위컴퍼니와 공동 배급을 맡은 ‘범죄도시’(강윤성 감독)로 이어졌다.
2018년에도 메가박스 플러스엠은 다양한 기대작으로 전년도 성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 ‘박열’에 이어 이준익 감독은 무명 래퍼가 고향으로 내려와 겪는 이야기를 그린 ‘변산’으로 흥행을 노린다. 류준열, 김태리 등 충무로가 주목하는 최고의 얼굴들이 오랜 시간 공들인 영화 ‘리틀 포레스트’ 역시 올 봄 개봉 대기 중이다. 아름다운 사계절 속 음식으로 치유해가는 사람들의 힐링을 그린 ‘리틀 포레스트’는 상반기 기대작으로 관심을 집중시킨다.
조승우, 지성, 최고의 배우들이 뭉쳐 완성할 ‘역학’ 3부작의 마지막 ‘명당’(박희곤 감독) 역시 2018년 예비 천만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관상’에 이어 ‘궁합’, ‘명당’이 나란히 2018년 개봉을 준비하는 가운데 과연 두 영화가 ‘관상’을 이어 폭발적인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숨 고르기 끝낸 2018년, 흥행 터질까
'싱글라이더'(이주영 감독), '브이아이피'(박훈정 감독)을 선보였지만 다소 아쉬웠던 한해다. 새해 반전을 노리는 워너브러더스코리아의 최고 기대작은 마동석의 ‘챔피언’(김용완 감독)과 강동원, 정우성, 한효주 등 최고의 캐스팅을 자랑하는 ‘인랑’(김지운 감독)이다. 크랭크업 후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챔피언’은 팔씨름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 특히 2017년 최고의 흥행을 자랑한 마동석이 주연과 기획을 맡은 만큼, 마동석이 경신할 마동석에 관심이 쏠린다.
‘인랑’은 설명이 필요 없는 기대작.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인랑’을 리메이크하는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기대도 남다르다. 특히 강동원, 정우성, 한효주, 김무열, 한예리, 최민호(샤이니 민호)등 최고의 캐스팅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뜨겁다. 이환경 감독의 ‘이웃사촌’, 박훈정 감독의 ‘마녀’ 등도 올해 선보일 기대작이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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